그녀 또한 그랬을 것이며 아마도 여기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 모~두가 그러했을 것이다. (비록 사실 확인을 해 본건 아니었지만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 고 나는 믿었다.)
늘~상 의사 가운을 입고 다녔던 그를 (심지어 잘 어울렸다) 우리와 같은 정신병 환자일 거라고 그 어느 누가 상상이나 하였겠는가?!! 더군다나 이곳은 병원이었던 것이다. 어디 수영장이나 헬스장에서 그가 의사 가운을 걸치고 싸돌아 다녔던 것이 아니었다. 방심하지 않아도 사기는 그렇게 쉽게 당할 수 있는 것이다. 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 바로 나였다. 아무튼 그.런 닥터 화이트가 말했다.
“아 그 전에 한가지
문자가 2개 와있었다.
- 안녕하세요. 저 서정후라고 합니다.
- 혹시 오늘 시간 되세요?
뭐지
아침일찍 죽은 사촌 황형의 재를 올려야 하는 날이야."
그가 옷을 갈아입으며 잠들어 있는 그녀를 깨웠다.
"오라버니
애당초 법을 개정해야 돼. 이러니까 층간 소음 사건이 자꾸 생기는 거야. 잘못 지어 놓고 주민들만 고생을 시키는 거 아니야. 선분양 제도는 폐지 돼야 해. 그리고 행복주택 어쩌고 하는데 월세 자체가 지나치게 비싸서 청년들이 행복주택을 선호하지 않게 됐다고 하더라고” 최동후는 이렇게 말했다.
최동후는 그 재판을 맡게 되었고
황금빛 망토와 예복을 휘감은 장대한 모습. .
그대들의 원정에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라노라...황제의 격려사는 간단했다.그리고 황제가 발코니에서 모습을 감추자 군대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씨씨 사제님 황후께서 찾으십니다."
궁의 의사가 마차에서 내려 알려주었다.
신전의 안뜰에서 치료실로부터 불려온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황후가 아니라 의사들의 권고겠지..
"무슨 일이신지요?"
"부인병같은데 황후께서 사제님에게만 얘기하시겠답니다."
자궁이나 질출혈이라도 하는건가?아니면 갱년기증상?
나는 사제복위에 먼저번 황궁에서 선물로 보내준 진홍의 새망토와 모자를 걸치고 마차에 올랐다.
황후의 병이 완쾌된뒤 황제는 나에게 제국최고의 치유사란호칭을 내렸다.아마 기사단들의 소문을 듣고 확인하려 나를 부른 듯했다.확신이 드니 그런 명예를 준 것이겠만...귀찮은 건 황궁에서 부를 때마다 아뭇소리않고 가봐야한다는 것이다.
신전으로 돌아온뒤 황궁에서선물이 왔다.황제와 황후 그리고 로빈황자에게서 보내온 것들이었다.황제는 금화를 하사하고 황후는 병원에 필요한 약재와 물건들을 보내왔다.그런데 황자의 선물은 귀부인의 가장 비싼 외출복들을 보내온 듯했다.그것이 오히려 불편한 일이었다.
환자들과 씨름해야하는 사제가 무슨 호화로운 옷들이 필요하담?내가 무슨 그의 연인도 정부도 아닌데..차라리 병원에서 쓸 약재나 신전에서 먹을 다과를 보내주지..
짐작대로 황후의 병은 갱년기증상이었다.생리가 완전히 끝났는데도 약간씩 출혈이 비치며 기분이 좋지않다는 것이다.
"왜이리 몸이 무겁고 우울한지...지난 전염병의 휴유증인가..."
"아닙니다.잘 쉬시면 문제없습니다."
이병을 21세기에서는 갱년기우울증이라고하지요...
나는 의사들에게 주어지는 황궁의 약제실로 내려와 약초를 배합하며 마음속으로 덧붙였다.
약초실에서는 온갖 약초내와 꽃향기섞인 향료냄새가 풍겼다.
여기도 아로마테라피를 시술하나?
약을 달이면서 나는 늘어진 유리병들을 뒤적여보았다.
갑자기 문가에 긴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사제님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로빈황자였다.
나는 놀라 들고 있던 유리병을 떨어뜨릴 뻔했다.
나는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대답했다.
"황후폐하의 약을 달이고 있습니다."
"호...또 어머님의 계절마다 돌아오는 병치례군요."
그가 두어걸음 움직이더니 어느새 내곁에 바짝 붙어섰다.
"사제복이 잘 어울리시네요.하지만 궁에올때는 다른 옷을 입으셔도 될텐데.."
그는 유모가 세탁해 빳빳하게 풀먹인 나의 앞치마와 흰 사제복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자신이 보낸 선물이 마음에 들지않냐는 질문같았다.
그가 아쉬운듯 말하자 나는 재빨리 대답했다.
"저희 신교는 검약과 노동을 미덕으로 여긴답니다."
그는 잠시 못마땅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로부터 며칠 지난 오후 황궁에서 심부름꾼이 왔다.
"무슨 이유로 선물을 보내신 거죠?"나는 의아해 물었다.
"곧 황궁에서 연회를 연답니다.황제폐하께서 초대하셨습니다."
"연회라고요?"
"새해를 맞하는 황궁의 관습인데 전염병이 물러간데다 곧 있을 유렉카원정을 격려하신답니다.사제님이 기사단의 치료나 황후마마의 간병에 공이 크시다고 하셨습니다."
궁의 시종은 그말을 마치고 정중하게 황제의 직인이 찍인 초대장을 건내주더니 마차를 돌리게했다.
황궁에서는 사제인 내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을 일도 없을텐데 무도회에서나 입을 법한 최고급드레스를 세벌이나 보내어 나를 당황하게했다.지난번의 외출복들처럼 황가는 온색을 좋아하는지 밝은 오렌지색과 타는듯한 진홍빛
아니면 음식에 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했다.
‘저 사람들은 뭐가 그리 급하지? 두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피자를 먹다 말고 그냥 가다니.’ 식당 주인이 생각했다.
박민지와 최사라는 에펠탑을 보았다. 멋진 풍경이지만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아마도 호씨는 박민지의 지갑을 훔친 후 박민지 지갑에 들어 있는 돈 7천 원으로 식당에서 먹은 고깃값의 일부를 냈을 것이고 나머지는 카드로 결제했을 것이다. 그래 놓고서 백수인 박민지가 식당에서 고깃값을 내지 않고 그냥 집으로 갔다고 뒷담화를 카페에다가 한 모양이다.
민지는 억울했다. 약속을 한 적도 없고 민지가 고기를 사기로 한 적도 없고 오히려 민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콘서트를 보러 온 것이 아닌가? 솔직히 민지가 언제 광주에서 온 사람들에게 고기 사기로 약속했느냐는 말이다. 약속도 안 했고
에스더가 30대 중반일 때로 데려갔다.
“와
제발 정신 차려
그래서 결국 비행기를 만든 거잖아요. 진화론자들은 연습하고 바라면 없던 게 생긴다는 주장이잖아요. 도마뱀도 날개가 생긴다는 황당한 주장
약간은 놀리는 얼굴로“그거 그렇게 보여도 도수 되게 높거든요. 맛있다고 많이 마시면 훅가요”
“그래요?”하면서 한 잔 더달라는 의미로 빈 술잔을 내밀었다.
“저는 경고했습니다” 하고 웃으며 다시 칵테일 쉐이커를 집어 들었다.
“괜찮아요 사실 저 술 좋아하거든요”하고 배시시 웃었다.
“알아요. 그런 것 같았어요”
무슨 소리지 하고 쳐다봤다. 그런 나를 개의치 않고 술을 만드는데 멋있어 보였다.
근데 갑자기 술을 흔들다 말고는 나를 쳐다보며
“근데 이거 한잔에 엄청 비싸요”하고 진지하게 말을 했다.
“... 얼만데요?” 하며 나도 모르게 내 앞 메뉴판을 보며 가격표를 찾는데
“없어요 거기”하고 웃었다.
“왜요?”
“저만의 시크릿 알콜 제조 법이거든요”
“그럼 이거 안판다는 거에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