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내가 나란히 서서 그들이 나간 문을 바라보았다.
문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채로 슬쩍 선배를 떠보기 위해 물었다.
“언제 알았어요? 한국 들어온거?”
“어..어?”
당황하는 선배를 바라보자
이 상황은. 뭘 알겠다는 거야 대체
예상치 못한 상황 전개에 어정쩡하게 나도 일어났다.
“아... 죄송합니다”
“죄송할 것 까지야. 나가봐”
“넵” 하고 죄송함에 쭈뼛쭈뼛 나가려는데 과장님이 나를 보지 않으면서 얘기했다.
“자네는 좋은 의사야”
“.....”
“내가 본 젊은 의사들 중
아직도 스마트폰 게임보다 재밌다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판사는 상당히 젊은 사람으로 오늘 처음 타임머신 재판을 한 것이다. 그동안 유부남 판사님이 하셨지만
기묘한 사나이 또한 신경조차 쓰지 않는 눈치였다
헤어진 후 다시 여자를 만났는데
괜찮으세요?”
여전히 환자는 말이 없이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는 상반되게 주변 의료진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환자의 생체징후를 측정하기 위해 환자의 몸에 한 간호사는 혈압계를 환자의 팔에 감고 있었고
시한부라도 된것 마냥 분위기가 어색해져버려 그렇게 그 자리는 파해졌다.
“여기요-”
내 앞으로 따뜻한 차 한잔이 내밀어졌다.
누가 봐도 예쁜 찻잔에
탐스러운 둔부
기침 증상이 있었다고 했더니
주소
늘 챙겨다녀요. 이거 드세요!”
“아녜요. 괜찮아요” 사양하려했는데
제국군이 승리했대".네네가 막사안으로 뛰어들어오며 소리쳤다.
"우리가 이겼다고?"나는 반색하며 약을 탁자위에 놓고 일어섰다.
"쉽지않은 전투이었나봐.부상자들이 실려오고있어.".
그와 동시에 누군가 나를 향해 소리치며 달려왔다.
"씨씨사제님 도와주십시요.위급한 일입니다."
설마 로렌이..나는 가슴이 서늘하게 내려앉았다.
"빨리 저를 따라와주십시요."
기사한사람이 나를 재촉하며 후미진 곳으로 이끌었다.
나는 쿵쾅거리는 내 심장의 박동소리를 들으며 다급하게 그를 쫓아 뛰다시피 걸음을 옮겼다.
그가 나를 안내한 곳은 야전병원이 아니라 낯선 막사였다.
침상에 누운 부상자는 로렌이 아니란 사실에 순간 나는 안도했다.그는 흑발이 아니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갔을 때 나는 숨을 헉 멈췄다.
흙먼지가 얽힌 금발과 피가 묻은 흰 갑옷
시한부라도 된것 마냥 분위기가 어색해져버려 그렇게 그 자리는 파해졌다.
“여기요-”
내 앞으로 따뜻한 차 한잔이 내밀어졌다.
누가 봐도 예쁜 찻잔에
그저 ‘불쌍한 반장’ 하며 기억의 뭉개 구름 조각 하나를 의식의 공간으로 떠올려 보내 버리는 것 뿐. 이라 생각 하였다.
기억은 그렇게 또 다른 뭉개 구름이 되어 피어 오르고 피어 오른 구름이 걷히자 한 아이가 눈 앞에 떡 하니 서 있었다. 나는 그 아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는 누구니? 아까 그 아이니?” 하지만 대답이 없었다.
몇 번 인가를 다시 물어 보았지만
그 남자는 그 여자를 기절시킨 후 숨겨둔 칼로 그 여자의 엉덩이를 살짝 찌른 후 칼을 빼냈다. 치명적이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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