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아는 특이하게도 인형을 그린 것이다. 지아는 자기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 것 같았다. 자기 자아를 가치 있게 생각하면 적어도 평범한 병아리를 그릴 것이고 아니면 백조나 오리 그리고 알에서 태어나지는 않지만
그런 사람 있으면 내가
오라버니.."
"황명을 거역한 건 아는 것이냐?황궁에는 비빈들이 지켜야할 규율이 있다.짐은 허락한 적이 없다."
"황상께서는 속세의 군주시지만 부처님 은 신첩의 마음의 군주십니다."
그가 한숨을 쉬며 거칠게 손을 뻗쳐 그녀의 거친 베로만든 쓰개를 쳐서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흘러내리는 그녀의 긴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그렇게 황궁이 싫으냐?출가운운할만큼? 출가한다면서 아직 머리칼도 멀쩡하네.
아주 짐이 삭발시켜줘?"
그녀가 질급하며 그의 손아귀에 잡힌 자신의 긴 머리채를 낚아채 빼냈다.
"쓸데없는 고집그만 부리고 궁으로 돌아가자."
그녀는 그를 외면하고 불상앞으로 등을 돌렸다.
"싫어요 그냥 여기있겠어요."
"정말 이렇게 속썩일 거야? 황명이 그렇게 우습게 여겨지는 것이냐?어디 혼 좀 나볼래?".그의 인내가 한계에 달하며 화가 폭발했다.
그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머리끝까지 화가난만큼 전에 없이 철썩하는 소리가 좁은 법당을 울렸다..
"벌써 몇 번째야? 늘 오냐오냐하니까.."그녀는 놀라 비명을 질렀지만 그가 소리쳤다.
"정말 계속 고집부릴 거냐?어린애들처럼 떼쓰는걸 항상 받아줄 줄 알고?"그러나 그녀가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자 이내 그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가 고개를 돌리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래도 용서를 빌지는 않는다.
"뭘 잘못했는지나 아는 거냐? 허튼 소리하지마라 출가라니..."그가 어이없는 듯 말하며 측은한 생각에 서럽게 우는 그녀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울지마라
세 번째 하층 계급까지는 같은 학교를 다니도록 하고 만일 한 사람이라도 계급이 다른 사람들끼리 다니는 것을 거부하면 벌을 받는다. 모든 국민은 같은 교육과정을 받아야 하고 직업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하층 계급이라고 해서 의사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제부터는 가장 하층 계급 학생들에게도 의사
잡기만 하고 당기지 않은 것도
위험해 보였다.
민지는 지아가 혹시라도 받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면 자살이라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놀이치료사에게 보내서 치료를 받는 것을 생각했다. 한국에서 심리치료는 그냥 민간 자격증에 불과했다. 심리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전혀 국가 자격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마음속에 쌓인 상처가 많은데
그 연설이 너무 놀라서 다들 손뼉 치고 난리가 아니었어. 덕분에 노숙자 수가 줄었잖아.” 연호가 말했다.
최동후 변호사는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토니에게 물었다.
“나 한국으로 잠깐 돌아가면 안 되나요? 박민지 씨라니요? 미국 총기 소유 불법 재판만 해주고 집으로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최동후는 지친 마음으로 타임머신을 탔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너무 무리야. 미국이 총기 소유를 불법화하도록 하는 일은 내 힘으로 무리 같아 보여. 사연을 들어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오늘 전 몸이 좋지않아요.머리도 아프고 ...몸살인지 고뿔인지..:
그녀가 낮은 음성으로 속삭였다.그가 곁에 앉더니 흰 비단요위에 흩어진 그녀의 검은 머리칼을 손으로 천천히 쓸어내렸다.방금전의 정사로 하얀 살결이 장밋빛으로 상기되어있는 뺨을 서늘한 손이 쓰다듬었다.
미소짓던 젊은 청년의 눈속에 장난기가 스쳤다.
그의 손이 그녀의 이마를 짚었다.그가 그녀의 턱을 당기더니 입을 열어보고는 혀를 살폈다.
"열은 없는데..소관자.태의를 불러오라.귀비가 몸이 불편한 것같다."
"태의를 부를 필요까진 없어요."그녀가 다소 당황한 듯 몸을 일으켰다.
"아냐
전에는 마마를 그리 궁안에만 두시려 애쓰시더니..요즘은 어째 반대십니까?."
"혹시 폐하께서 보내신 금위시위병들은..?"
"그래 다 내 심복이야..일러놨지..현아하고싶은 대로 해주라고..다만 남의 눈에 띄지않게.."
"왜 생각이 변하신 겁니까?"
"현아를 억지로 궁안에 가둬두면 말라죽을 거야..요조숙녀인 죽어가는 비빈보다 말괄량이여의더라도 생기있는 현아가 낫다..내가 소시적에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무엇이든 억지로 강압하면 독이 된다는 걸 알았다. 특히 현아 같은 여인에게는 구속은 죽음이나 다름없지..."
"그래서 요즘 현비마마께서 생기가 도는 군요..남들은 근신중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시위들을 내 심복들로 채워놔서 태후도 황후도 더이상 현아에게 책잡지 못하지..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고.."
"저녁마다 보러 가시잖습니까?건청궁에서 침수드시지않으실때면 ..하루가 머다하고 가시면서.."
밤에는 주로 공부와 호조의 일을 의논하거든..그녀는 셈에 밝아.."
"소순자
빛 들어오면 진짜 예쁠거같아’
하고 나를 보며 웃었다.
그런 걔를 보며 나도 따라 웃었다.
언제였더라
누가 내 앞에 앉았다.
“무슨 생각하느라 밥 먹는것도 까먹어” 원우였다.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나는
답장이 왔다.
‘저도 동후 씨가 보고 싶었어요. 우리 만날까요? 한국에 있는 거죠?’ 박민지 선생님의 답장이었다.
‘아
벌을 받을 사람은 저예요.제 시녀들은 잘못이 없어요."
그가 그녀를 품으로 끌어당기더니 매운 손으로 그녀의 하얀 복숭아빛이 도는 뺨을 꼬집었다.
"아파요."
그녀는 낮은 비명을 질렀다.
"아파 ?"
"네 시녀들은 더한 벌을 받는 다는 걸 알아야지.이 말썽꾸러기..다시 이런 소란을 피우면 그땐 짐이 네 볼기를 칠테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소지었다.
그의 어조가 부드러워졌으므로 그녀는 마음을 놓았다.
갑자기 밖에서 소관자의 음성이 들렸다.
"황상
기억나는 대로 옮겨갔다. 그리고 그 글이 다음과 같았다.
“여러분 이제 인공지능로봇이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저를 만일 대통령에 뽑아주신다면 현재 인간의 일자리를 거의 대부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법으로 금지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정치가
“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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