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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8 15:58
어린시절 절하는법을 몰랐던 디시인
 글쓴이 : jtvckr
조회 :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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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병원비라도 저렴했어야 했다. 따라서 우리도 하루빨리 한국 의료보험제도를 받아들이고

자연스레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 아마도 과장님 조카분이겠지 하는데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나에게 아까 정말 미안했어요

내가 뭘 잘못한건 아닌가. 두려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각종 검사에 시술에 환자가 있는 처치실 앞 스테이션에서 떠나지 못했다. 그러다 뒤를 돌아 저 너머의 할머니 얼굴이 보였다. '항암 안해-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걸해' 쓸쓸히 미소 짓는 환자를 보며 말했다. '할머니! 요즘은 약이 좋아서 항암 하면 몇개월은 더 살고

그녀의 두 팔과 다리는 큰 대자 모양으로 양쪽으로 벌려져 각각 몹시도 질겨 보이는 끈으로 단단히도 꽁꽁 묶여져 있었다.

기껏해야 지방대 나온 아가씨를 만나고 다니느냐고 했어. 나보고 이화여대나 연세대 나온 아가씨를 만났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지.’ 동후는 누나가 ○○대 의과대학을 재학 중인 아가씨 만나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해서 억지로 의대생 여학생을 만났지만

새벽인데

그럼 저녁거리라도 만들었을 텐데”하고 걱정스럽게 얘기했다. 속 메스꺼운게 이렇게 큰일이었나

어쩐지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남자친구 있어?“ 훅 들어오는 말에 반사적으로 원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줄 알았던 그 아이의 눈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전히 하얗고

그래서 내가 자넬 얼마나 자랑하고 다니는지 아나?“ 하고는 허허허 웃으셨다. 그 웃음이 어쩐지 포근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상은 이상일 뿐이야. 현실을 직시해야지. 자네가 호스피스로 보내는 환자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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