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서로 모른척 하는 컨셉 아니였어?”
“너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거 같아서”
“근데 내 앞엔 왜 앉아”
“우리 같이 술도 마신 사인데
아동학대법이 지나치게 강화돼서
피해자 여성은 정신을 잃고 피를 흘리고 있어서 병원으로 바로 이송돼서 남자가 범인이라는 말을 못 했다. 그래서 그 여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 동안에 엉뚱한 여학생이 누명을 받은 후 경찰이 그 여학생을 감옥으로 데려간 것이다. 재판을 하게 되었을 때 증인들이 나왔는데
먹여놓고
나는 백수였어.”
“호씨 언니라는 사람 웃기다. 백수한테 돈을 뜯으려고 한다는 것이 말이 돼? 약속도 안 했는데
너한테 알려봐야 좋을 거 없다고 생각했고.
설마 우리병원 올거라고 내가 생각이나 했겠니”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의자를 빼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 옆에 여자는요?”
“............”
순간 침묵이 우리를 감쌌다.
아 뭔가 있긴 있구나. 그렇구나.
다시 일어나 가운을 챙겨 입었다. 조용히 의국을 나서려는데
“어디가게?”
“환자 보러요. 그리고요”
미안함을 가득 닮아 시무룩해져버린 선배 얼굴을 보고 살짝 미소지었다.
“우리 이미 9년전에 끝났어요
단지 남들과 달라 보인다는 이유로 해고를 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이러한 이유로 해고를 한 것이면 노동부에 신고하시면 바로 회사에서는 벌금을 크게 물도록 해야 합니다. 재판을 하면 부당해고로 판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 사회는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나 장애인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하는 황당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 놓고서 마치 그 사람에게 큰 결합이 있는 것 같이 주장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장애인으로 보이거나
우리과 인턴임을 깨달았다
1분쯤 그 곳을 바라보며 오지랖을 부려야하나 고민을 하던 찰나
갑자기 일어나더니 내쪽으로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당황한 눈빛으로 그를 보고 있었는데
현아..재워주마.."
"제가 아기에요..?"그녀는 곁에 누으면서도 여전히 볼이 부어 있었다.
"방금 짐에게 혼났으니 오라버니가 달래줘야할것같은데.?오직 짐만이 이황궁에서 너를 보호하고 지켜줄수있지않느냐? ."
그가 용포를 벗어던지며 돌아누운 그녀를 끌어당겨 자신의 옆자리에 뉘였다.
"그래 .짐이 잘못했다..널 볼기치지말아야했어. 그래.오랫만에 시장을 나가니 좋았어?"
그녀는 뾰료통해서 대답하지 않았다.
"타고난 말괄량이가 신났을텐데..?시장상인들과 다투기까지해서 아낙네들에게 박수까지받았다며?"
그가 놀리듯 말하자 그녀가 발끈해서 대답했다.
"신나기는요?나가보니 대상들과 환관들의 횡포가 너무심해요.작년흉작으로 국고가 비어간다고 농민들에게 호부에서 징세를 너무가혹하게 하는것 아닌가요?시장상인들은 상인대로 궁의환관들이 물건을 너무 헐값에 가져간다고 울상이던데요?"
"응?무슨 소리?"
"태후전의 환관들말이어요.오라버니가 단속좀하셔야겠어요.."
"자초지종을 말해봐.짐도 얼핏 들은 말이 있다.호부의 늙은 관리들과도 힘겨루기가 쉽지않다만.."
"내시들이 궁중물품을 사들이면서 폭리를 취한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에요.태후전이나황후전의 환관들이 비난이 심한걸 모르셨나요?"
"내관들은 황궁에 딸린 가솔들이니 황명으로 단속할수있잖아요.황상께서도 한나라나당나라환관들의 폐해를 아시잖아요.숯한수레가 비단한필값밖에 안된다는게 말이되나요?"
자초지종을 듣고 난 그는 한숨을 쉬었다.
"그대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짐에게는 가장 좋은 벗이자 최고의 군신관계이었을 거야.."
"오라버니
간신히 서정우씨가 내 팔을 잡아 당겼고
엉겁결에 그 품안에 안겨버렸다.
툭 하고 가슴을 밀쳐내며 거리를 두고는
좋은 분입니다. 다만 계모의 학대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으시고요. 계모는 아버지가 계실 때는 천사 엄마인 척합니다. 매를 들거나 용돈을 뺏는 행동을 안 하다가 아버지가 계시지 않을 때는 용돈을 진짜 조금만 주시고
정말 미래에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정말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민지는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돌아갔다.
3. 교사로 돌아온 민지
타임머신은 바람을 타고 박예진지음
“와
정말 좋은데. 그리고 대리수술은 환자가 알 권리가 있지 않겠어? 당연히 의사는 이에 합당한 징계를 받거나
빌려서 돈을 내라고 했지만
아니면 단지 예전 내 머리 속에 남아있는 기억의 잔상 속 대화인지 잘 헤아려지지 않았다. 또다시 소년이 말했다.
“반장은 하교 길에 내가 이리 새끼들에게 둘러싸여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모른 척 외면 했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친구하고 깔깔거리며 그냥 지나가더라. 믿었던 우리가 바보 였지. 절대 잊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저주 할거야. 배신자는 처분 받아 마땅해.”
몹시도 차갑고 심하게 증오에 찬 목소리는 어딘지 어린아이 답지않는 (어린아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 섬뜩할 정도의 복수심이 느껴졌다. 왜일까?? 왜 이토록 이나 반장을 미워하게 된 것일까??? 반장이 직접 왕따를 시킨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