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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5 20:32
공신력 없는 등기부등본
 글쓴이 : mldimu
조회 : 97  

싫어요“ 돌아보지 않고 현관문으로 나왔다. 무작정 걸어 대문까지 다다르자 뒤에서 사막여우가 소리쳤다 ”여기서 버스정류장까지 멉니다. 데려다 드릴께요“ 잠깐 멈칫한 나였지만 들리지 않은 척 대문을 열고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일순간

내 팔에 느껴지는 저항감 때문에 일어설 수 없었다. “이게 뭐가 다 먹은거야

박민지 씨던가?” 지호가 말했다. “맞아. 박민지 씨가 그 얘길 하는 바람에 다들 놀랐고

도둑질이나 하는 아동을 때리지 않고 그냥 둬야 하는 것인가요? 그렇다고 어린 아동을 경찰에 신고하고 형사처분을 받는 상황도 옳지 않잖아요. 형사처분을 받기에는 만 6세에서 만 10세까지는 너무 어립니다. 사람은 두뇌가 만 13세까지 겨우 80%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휴일엔 좀 건드리지 말자..하고 울머 겨자먹기로 조심스래 핸드폰을 다시 뒤집어 보니 전화기가 꺼져있고 문자가 새로 와있었다. - 전화되면 연락줘 이선생 글쎄요

검사

최동후 변호사를 별로 대단하지 않은 남자로 생각한 것 같은 느낌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약속시간도 30분이나 늦고

정말 기뻐요. 일부다처제는 폐지가 옳았는데

진짜 사이코패스인가. 그래. 상관없다 재가 누구든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앞쪽으로 힘을 싣고는 나를 붙잡고 있는 양 어깨를 팔로 치우고 앞으로 넘어졌다. 무릎까지 오는 연석이라 무릎 부딪히고 비교적(?) 얌전하게 연석 바로 옆으로 고꾸라졌다. 아오 개아파... 속으로 욕을 삼키고는 멀쩡한척 옷에 묻은 흙은 툭툭 털어내며 일어났다. ”도움

분노를 통제 하지 못한 그녀의 애인은 그만 그녀의 의붓아버지를 살해하고 맙니다. 나이프로 아주 난도질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참혹한 현장에 있었던 그녀는 그 길로 바로 암흑의 세계에 빠져 바로 지금의 저기에 있게 된 것이지요.” 예상한 바와 같았다. 아주 비참한 결말이었다. 뻔히 보이는 눈 앞의 함정을 차마 피하지 못하고 오히려 있는 힘을 다하여 그 함정에 빠져버린 듯한 참담한 심정이 되었다. 도대체 그는 왜 내게 이런 불편한 진실을 들려준 것인가? 하는 잔뜩 찌푸러진 얼굴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닥터 화이트를 쳐다 보았다. 그런 나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닥터 화이트가 말했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그녀의 구원이 되어주려고 합니다." 그의 예상치 못한 한마디에 나의 찌푸러졌던 얼굴이 순식간에 얼빠진 표정이 되었다. 그리고 뭐라 반응도 못한채 나는 그에게서 시선을 돌려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였다. 또 다시 그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나는 뭐라 말해야할지 몰라 머뭇거리기만했다. 젊은 기사들을 헤치고 누군가 내곁에 다가왔다. "그대에게 진심으로 고맙소.군의들도 포기했었는데.. "단장님?정말 괜찮습니까?" 나는 고개를 돌리자 낯익은 보라빛눈동자와 마주쳤다.그는 푸른용기사단의 단장이었던 것이다. 그가 미소짓자 나는 얼굴을 붉혔다.청량한 여름햇볕아래 해사하게 반듯하게생긴 얼굴이었다. 누워있던것만 보았는데 생각보다 키가 훨씬 컸다.군인답게 몸도 건장했다.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네네가 알려주었다. "오늘 기사단이 돌아간대." "응 완쾌되었으면 황궁에 복귀해야겠지." 모두 완쾌되었으니 당연히 돌아가야겠지만..삼촌의 말에 따르면 황궁의 하사금도 상당액수가 내려왔고 그 기사단장이 신전에 기부한 액수도 꽤 된다고한다.이제 신전도 조용해지겠군. 나는 후련하면서도 웬지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 병원입구에서 나는 삼촌과 얘기하고있는 기사단장과 마주쳤다. 그는 나를 보더니 예의바르게 인사했다. "오늘 단원들과 돌아갑니다."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가벼운 목례로 인사했다. "잠깐 얘기좀할까요?씨씨사제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가 나를 안뜰의 화단옆에 난 길로 이끌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있소.나를 돌봐준것외에도 다른 기사들이 치료된 일도..모두 그대덕분이오." "아닙니다.신의 뜻일뿐이에요." "사제님은 대사제의 조카딸이라 들었는데...계속 신전에서 자란거요?" "네.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제이면서도 의사로 일하던데 대사제에게 배운거요?" "네...여자는 사제가 아니면 가르쳐주는 이가 없어서요." 이 세계는 의학교는 있지만 여성은 입학이 허락되지않는다.여자는 여사제에 한해서 예외인데 유별난 차별이 존재한다.나도 의학교의 수업을 듣기위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삼촌이 시험을 통과하기위한 모든 지식을 가르쳐주었는데도..어찌보면 21세기지식으로는 웃기는 일이다. 그는 아쉬운듯 인사하며 말했다. "나는 황궁에서 나의 기사단을 신교신전으로 보내준걸 감사하고있소." 그는 미소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성기사단과 푸른 용의 기사단사이는 은근히 경쟁관계에 권력다툼이 있어 관계가 좋지않았다. 전장에서도조차 그 알력은 숨겨지지않았다.그때문에 성기사단의 환자들은 제국의 의학교와 구교신전으로 갔고 황궁의 눈엣가시인 푸른용의 기사단은 신교신전으로 보내온 것이다. 삼촌이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지만 신교사제인 탓에 황궁에서는 찬밥이었다. 문득 그가 팔을 뻗쳐 내뺨에 손을 갖다댔다. "미인이시군요.항상 베일을 쓰고 있어 몰랐는데.." 나는 약간 놀라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신전의 여사제들은 현대의 수녀들같이 짧은 베일이 달린 캡같은 흰모자를 쓰고다녔다.치렁거리지않게 긴 머리칼도 둘둘 말아 캡에 감춰야했다.환자들 돌보기는 그게 편했다.세균감염의 위험은 항상 존재하니까..매일 빨아 말리는 원피스의 흰 사제복도 현대의 간호복비슷해서 멀리서보면 여사제들이 다 같아보였다. 나는 문득 시장에 다녀온 직후라 사복차림인 내가 머리도 감추지않고 얼굴도 훤히 드러난걸 깨달았다. 그가 내 금갈색머리칼을 아쉬운듯 손으로 쓰다듬었다 . "가끔 신전에들려도 되겠소?" 나는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작가가 직업이지?” “네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어. 22명이 왔지만 21명만 음식을 주문했고 나 혼자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 식당 주인아줌마는 대전에 살지만

이젠 안정기에 들어서서 3개월에 한번씩 외래를 내원하며 혈액검사만 할 뿐이었다. “감사해요

집에 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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