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은 안 배우고
그 취기가 오른 홍선생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저희 결혼할 거 거든요”
”자-“
원우가 주는 커피를 두손을 감싸쥐었다. 따뜻했다.
”어떻게 지냈어?“ 내 옆에 앉으며 말했다.
우리가 앉은 벤치는 병원 옆에 있는 공원으로 벤치에 앉으면 병원의 전경이 한눈에 보였다.
죄 지은 사람 마냥 푹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병원을 바라보았다.
온통 어두운 밤에 조용한 주변인데
입다물어 . 자꾸 투덜거리면 볼기를 칠테다. 근신하는 주제에 멋대로 궁을 빠져나가서 축연에도 늦게 생겼는데...네시녀들은 주인을 찾으러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도 않았어.북쪽산을 헤매고 있나보다.금방 틀어올려야하는데 언제 말린담?"
그녀가 도망치듯 병풍뒤로 달아났다.하지만 이내 비단속치마들이 횃대에서 흘러내리는 것을 본 그가 병풍뒤에서 허환진에 속치마를 걸치던 그녀에게 냉큼 다가와 다짜고짜 그녀의 등뒤에서 갸날픈 등과 가는 허리에 늘어진 좁은 비단 띠들을 한번에 잡아당겼다.
"아.오라버니.숨을 못쉬겠어요."
그녀가 낮은 비명을 질렀다.
"쯧쯧 몸이 갯버들같으니..현아가 질식이라도하면 큰일이니..
그는 웃으며 손길을 늦추었지만 끈을 매주고 긴 명주속치마의 허리띠를 그녀의 손에서 가로채 봉긋한 젖가슴아래 높이 올려 동여매듯 묶으며 물었다.
"처음 걸치는 속치마지? 한벌 더 입어야지?대례복맵시낼려면..."
"오라버니
회사도 있어야 합니다. 저는 투명 페트병을 이용해서 의상을 만드는 회사를 설립할 생각입니다. 원래 투명 페트병은 섬유 재료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활용 비닐을 어떤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지 조사해 봐야 합니다. 아
그대는 절대로 병에 걸려서는 안돼.황후도 혼례전 앓아 사경을 헤맸다는데..
"걸리지않을거에요.부친께서 예방법을 시술하셨으니..."
"절대 걸리지않는다는 걸 어떻게 장담해..?짐은 머리아픈 일이 한둘이 아니야..너까지 속좀 썩이지마라."
"하급궁녀들도 사람인데 무수리들이라고 돌보지도 않고 궁밖으로 내치려고만 하나요?"
"궁밖에 병을 앓은 적있는 의원들이 돌보는 행재소가 있다.그냥 내치는 건 아니야.그대같은 황비가 위험을 무릅쓰고 그런 병자들까지 돌볼 필요는 없다.우선 그대몸을 살펴야해.약재가 비싸다고 상평창까지 쫓아가 따지다니..."
왜이리 얼굴이 상기된거냐?"
철없이 자신이 황위를 이을 용종을 품어야하는 몸이란 건 생각이나 하는 건지..
그가 서늘한 손으로 그녀의 달아오른 뺨을 쓰다듬었다.
방금전에 때려놓고 이리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손이 같은 사람의 손인가?
그녀는 의아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네몸부터 잘 돌보거라.그대가 병이나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짐은 절대 용서않겠다."
"황상
나는 도무지 돌려서 예쁘게 말할 수 있는 대답을 찾지 못했다.
“네.”
“이유를 물어봐도 되나?”
“좀 복잡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좀... 지쳤습니다.”
사실
진동이 울렸다.
[과장님]
“네 과장님”
- 오 그래
변호사는 그 여학생은 진범이 아니라고 했어. 칼을 들고 있었다고 하나
호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민지 씨에게 지갑 값을 돌려주고 그 안에 든 돈 7천 원까지 갚아야 할 것입니다. 지갑은 5만 원이니까 5만 7천 원을 갚아야 합니다. 민지 씨에게 그 돈을 돌려주세요.” 이동규 변호사가 말했다.
“제가 훔친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태후와 얘기좀 하느라 너무 늦어졌다."그가 문을 열고 들어오며 말했다.
"가끔 황후전에도 들리셔야 않겠어요
기껏해야 지방대 나온 아가씨를 만나고 다니느냐고 했어. 나보고 이화여대나 연세대 나온 아가씨를 만났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지.’ 동후는 누나가 ○○대 의과대학을 재학 중인 아가씨 만나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해서 억지로 의대생 여학생을 만났지만
"
그가 쓰게 웃었다
"정말 어미가 되고 싶지 않은것이냐?"
그녀가 얼굴을붉혔다
"너도 어미가 되야 철이 나지..다른 여인네들이 후궁에 들어오면 어쩌려고.."
그녀가 고개를 홱 돌리더니 토라진 듯 돌아누웠다.
"그거야 황상의 뜻이지요.태후마마가 다른 조카딸을 들이든..황후께서 종친의 여식들을 입궁하도록 주선하시던..하지만 그 전에 신첩은 비구니가 될거에요."
"결코 그런 일은 없을거다."
그가 그녀를 등뒤에서 끌어안으며 웃었다.
"네가 질투가 대단한 줄 알고있다 .누가 궁에 들어온들 짐이 찾지않으면 출궁해야하니..하지만 아이가 생기면 태후도 황후라해도 널 무시못해."
"하지만 서자잖아요.평생 첩의 자식이란 .."그녀는 더 말을 못 하고 입을 다물었다.
그는 순간 얹잖았지만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인 것을 보고는 그녀를 품에안고 등을 쓰다듬었다.
"네가 황후가 되면 그럴 일은 없다.기다리거라."
하지만 회임은 해야해..내아들은 현아 너만 낳을 수 있어.."
그녀가 마지못한듯고개를 끄덕였다
"유어의에게 약을 지어올리라일렀다.행여 유산하면 안돼잖느냐"
그가 그녀의 하나남은 침의의 허리띠를 끌어내리자
더 이상의 질문은 예의가 아닌 거 같아 애꿎은 빨대만 휘적휘적대며 커피를 바라보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말이 날아왔다
“혹시 남자친구 있으세요?”
“..... 아니요”하고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무슨 말을 하는지 귀를 귀울였다.
“그럼...” 에이 설마
의식이 점점 쳐지는 것 같습니다. 아까 토혈 한번 했고 계속 콧줄로 피가 나오는게
그러면 처음부터 주연배우를 해야 적성이 맞아?”
“난 결혼 전에는 절대 같이 잠자리를 하지 않는 쪽이야. 혼전 순결을 지켜주려는 내가 맘에 안 들어?” 이 씨가 말했다.
“어차피 결혼 약속했잖아. 여행 가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