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08.07.
스웨덴 예테보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나단 에드워즈(영국) 18.29m
동일인이 95.07.18 살라망카 17.98m 기록경신 (기존기록 : 17.97m)
95.08.07 오전 예선 18.16m (마의 18m 깨짐)
95.08.07 오후 결승전 18.29m로 금메달
시상식 끝나고 도핑검사를 몇시간동안 받았는데
약물 0.0000000000000001g도 안나왔다고 함
참고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메달권은 17.70~17.90m (올림픽기록 18.09m)
백설공주가 되는 꿈을 꾸다
2. 박민지
“거봐
현실에서는 못 만나는 왕자님을 꿈에서라도 만나나 싶더니만
고등학교는 봉사활동을 했지만
꼭이요”하고 나를 보는데 그 눈빛이 내 마음에 각인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05 - 잊지못할 상처
그러다가 전에 만났던 고양이가 보였다. 근데 아기 고양이들은 옆에 있고 그 고양이는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나는 고양이를 흔들어 깨웠다. 그러나 아무련 미동이 없다. 그래서 고양이를 껴안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였더.
바닥에 다시 눕히고 그리고 골목은 알수 없는 빛으로 빛났다.
불빛이 사라지고 야옹소리를 내며 고양이가 골목에서 나온다.
(화면이 어두워지고)
지하철 소리가 들려온다.
"아 깜빡잠이 들었네."
내가 도착할 역은 다 왔나?
내가 내릴 역을 쳐다보다가 앞에는 너무나도 예쁜 꼬마가 엄마와 함께 있었다. 그리고 내게 다가와서 사탕을 건네며 말했다.
"잘생긴오빠 사탕 하나 먹어~"
주변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나는 사탕을 받았고 그리고 꼬마는 엄마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정전이 된 경전철안 그리고 어디선가 괴음이 들려왔다. 어떠한 그림자가 지하철 위를 지나가는걸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밖으로 바라보는 순간... 건물 하나가 와르르르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지진이라도 난거 처럼 느껴졌다.
온몸이 떨려오기 시작한다.
쿵쾅거리는 소리와 함께 모든것들이 무너지고 경철도 흔들려서 나는 의식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눈을 뜨고 일어났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경전철 쳐다보다가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나는 두손으러 경전철 문을 힘꺾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벗어나
밖으로 멀리 떨어져 나왔다.
아... 이제 살거 같네?
생각하는 순간 나는 그때 그 꼬마가 생각나서 지하철을 쳐다보았다.
꼬마가 울면서 밖으로 나올려고 하였고
나는 그 꼬마에게 다가갈려고 하였다.
하지만 경전철 흔들렸고 그리고 끝내 경철은 강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안돼!"
아이를 살릴수 없다는 죄책감이 소나기 처럼 몰려왔다.
그때...
이상한 목소리 나는 놀라서 그 곳을 바라보았다.
그때 나를 보며 이야기를 하던 이상한 괴성 물체가 내 눈 앞에 보였다.
나를 쳐다보는 시선 의아한듯 그 물체는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야기를 하였다.
"넌 내가 보이는구나?"
....
....
알람소리가 들려오고 나는 살며시 눈을 떴다.
나는 놀라서 주변을 쳐다보았다. 여느때나 다름없어보이는 우리집이 였다.
진짜 머리가 깨질거 같은 꿈을 꾼거 같았다.
"아.... "
***
"그쪽으로 금방갈게~"
나는 핸드폰을 끄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걸어갔다.
오늘은 선미를 만나러 가는 길이 였다.
#04 - 해답
그녀가 폰을 들고 일어나려고 하자 나는 그녀를 붙잡으면서 말했다.
"저번에 니가 냈어~"
"아닌데 내 기억으로는 넌데?"
"아 너라니까~"
나는 그녀에게 웃으며 말했다.
"다음에 니가 사주면 먹을게~ 오늘은 내가 사주는거 먹어~"
우리는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바닷가를 바라보았다 웬지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읽고싶은 책 있어?"
"응."
"응 나 찾고 싶은 책이 있어서~"
나는 그때의 꿈이 이상해서 꿈 해몽을 찾았다. 월래 기독교인이 이란 건 믿으면 안되는건데 하도 생생해서 찾는 중이 였다.
"뭐 읽을려고?"
"아 알아볼게 있어서~"
"뭔데?"
"요즘 자꾸 이상한 꿈을 꾸어서~"
"꿈?"
"응 엄청 무서운 꿈을 꾸었어~"
"그래? 꿈은 꿈일뿐이니까 잊는게 낫지 않을까?"
"그게 맞는걸까?"
"응~"
"그럼 조금만 더 보다가 나가자~"
"그래 그러자~"
우리는 책을 갖고 우리 자리로 왔다.
그때 음료가 나오고 그녀는 여자 직원을 향해 윙크 한번을 날려주었다. 그러자 여자 직원 그녀를 한번 쳐다보며 웃으며 지나갔고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여기 직원이랑 아는 사이야?"
그녀는 살짝 당황해 하며 내게 말했다.
"아... 나 여기 자주와서 커피 마시고 그러거든~"
"아 그래?"
"응~아 나 다른 책 고르려 가야되겠다~"
조금 주위를 둘려보고 다른 책들도 보다가 나는 책 몇권을 들고 그녀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하늘이 갑자기 캄캄해지기 시작하고 나는 비올거 같은 느낌에 살며시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너 우산 가지고 왔어?"
"아니 오늘 비온다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그래?"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제 갈까?"
"응 그러자~"
가는 도중에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아 맞다 나 오늘 4시에 다른 일정 있는걸 깜빡했어~"
"다른 일정?"
"응 내가 나중에 연락 할게~"
"으응...알겠어~"
나는 집으로 가는 길 놀이터 였다.
#03 - 바닷가
그런 꿈을 꾼다는게 너무나 소름이 끼치고 무서웠다. 자꾸 그 아이가 눈에 밟혀서 나는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잊을려고 해도 잊을수 없는 꿈 내가 왜? 이런 꿈을 꾸어야 하지? 나는 화장실을 향해 걸어갔다. 꿈속에서 악마의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았다.
"그 사람은 누구였지?"
그 사람에 대한 궁금증으로 목이 타 들어갔다.
나는 다시 잠이 들었다.
다음 꿈도 이상했다.
'사...살려줘....'
'선...선미야!'
나는 다시 깨어났다.
"내가 왜? 이런 꿈를 꾸었지?"
다음날 아침
그렇게 나는 밖으로 향해 걸어갔다.
그녀는 내게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내게로 가까이 다가왔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웃으며 걸어갔다.
"오늘은 어디 갈거야?"
"나 아는 카페 갈려고~"
그녀와 나는 계속 서로릉 바라보며 웃었다. 선미를 만날때 마다 이 행복은 멈추지 않았다.
***
"여기 진짜 예쁘다?"
"그치? 그리고 진짜 넓어~"
우리가 도착한곳은 책도 가득하고 맛있는 차도 마실수 있는 북카페였다.
카페로 들어서자 마자 우리는 주위를 둘려보았다.
"진짜 좋다. 나 이런 카페 처음 와봐~"
"그치? 바다도 다 보이고 너무 예쁜거 같아~ 근데 교회에서 거리가 좀 먼거 같긴한데?"
"한시간 40분쯤 걸리니까 멀긴 멀지~"
"그렇겠다. 근데 여기 비싸지 않아?"
"너는 진짜 여기 와서 또 돈 걱정이야? 내가 내면 되지~"
"맨날 너만 내? 오늘은 내가 쏠게~"
"아니야 내가 낼게~"
"아니야 내가 낸다니까?"
#02 - 악몽
그렇게 선미를 데려다주고 집으로 가는 도중이 였다.
마음이 너무 행복하다.
선미가 예전에 날 도와준 일이 생각났다.
-과거
여름날 가장 폭염이 심해시던 어느날봉사활동하던 어느날....이것만 내가 하자 다들 힘들어서 휴식 하나 보네 하긴 이날씨에 힘들만하지...
그날 온도는 36°도 야외 생활을 말리정도 였다거이다 옵겄는데 어디서 누가 말한다.
"헐!!! 이봐요 혼자 이걸 다옴긴거에요????아니 이렇게 더운데?? 제정신이에요??그러다 쓰러져요!!!애내들은다 어디간거야!!!"
그때 그녀는 잔뜩 화가난 얼굴을 한체 건물 안 으로 들어가서 한명에 귀를 잡고 나온다 한명을 잡고 오지만
나머지도 따라 나온다.
"내가 봉사하라고 했지! 왜 이분 혼자 하셔!?"
"너무 더워서 그랬어 귀 좀 놔!"
한 남자가 울쌍이 된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 분은 안 힘들어? 니네 진짜 이기적이네?"
그때 한 사람이 말했다.
"좀 쉴려고 했어 선미야 우리 쉬면 안되?"
"그럼 나머지는 니네가 알아서 하고 쉬어! 대체 도움이 안돼 도움이!"
그때 기억이 살짝 희미해진다.여긴 어디? 난 누구?
_푹~
"이봐요! 이봐요! 야! 물물! 얼음! 정신차려요!"
-현재 시점
나는 신이 난다는듯 뛰어다녔다.
선미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다. 걸으면서 가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어섰다. 길 고양이 였다. 아기 고양이와 같이 있는 어미 고양이 너무 예쁘고 귀여웠다.
언제나 걸어가면 만났던 고양이 나는 고양이 한테 다시 한번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해 갔다. 앞으로 그 고양이 한테 어떤일이 생길지 모른체 말이다.
그 좋았던 하루였는데 ...
그런데 그날 밤 나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어제 밤에 꾼 꿈도 이상한 꿈이 였는데...
자꾸 어린 아이가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는 꿈이 였다.
'살려주세요 ....'
나는 그 아이에게 다가갈려고 하였다.
'내가 구해줄게~'
'아이를 살리고 싶나?'
아무련 말없이 그 아이를 꿈속에서 바라보았다.
'당신 누구야?'
'하지만 이 아이는 니가 살릴수 없어....'
점점 죽어가고 있는 그 아이
'하지마! 아이를 살려내!'
'이아이는 죽어야해!'
"안돼!"
나는 심장을 부여 잡은체 일어났다. 대체 내가 왜? 이런 꿈을 꾸었지?
#01 -날 웃게 하는 그녀
눈이 번쩍 뜨이고 나는 내가 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오늘 일요일인가? 하는 생각에 다시 자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까 오늘 교회 가는 날이 였다.
아... 큰일났네 큰일 났어!
이것저것 준비하고 옷을 챙겨 입었다. 그리고 난 할머니 한테 인사를 하였다.
아무련 말없이 묵묵히 나를 바라보시던 할머니 나는 교회로 향해 달려갔다.
***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주보를 챙기고 성경책을 챙겼다. 그때 성가대 복을 입은 여자 애가 내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내 앞에서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내 앞을 스쳐지나갔다.
'백선미...'
교회 안으로 들어갔고 성가대석에 앉은 선미가 나를 바라보며 웃었고 나도 그녀를 따라 웃었다.
그러다가 그녀가 카톡을 하는 모습이 내게 보였고 나는 카톡하는 소리에 내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어 카톡을 보았다
-봉사하고 뭐 먹고싶은거 있어?
나는 답장을 했다.
-난 니가 먹고싶는거~
그녀는 문자를 보자마자 내게 미소를 지었다.
-그럼 난 오늘 햄버거
-그래 그러자~
교회를 마치고 나면 언제나 늘 나는 그녀와 봉사활동을 하였다.
봉사활동 하는데서 부터 알고 지낸 사이 그녀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반하였다.
언제 어디서든 열심히 하는 그녀의 모습이 좋았다.
"서준아 이거 내가 치울게 줘~"
"아니야 내가 치울게 ~"
항상 양보하는 모습이 좋았고 그런 그녀를 닯아보고 싶기도 하였다.
그녀를 알아간지 1년째 되던해에 나는 그녀에게 고백을 하였고 그녀도 내가 좋다고 말을 해주었다.
"햄버거 할머니께 드릴려고?"
"응~"
"그렇구나 그럼 내가 포장 해서 올게 앉아 있어~"
나는 그 말에 선미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내가 살게 너 저번에 샀잖아?"
"이번에도 내가 사면 어때?"
"아니야 내가 살게~"
내가 선미에게 햄버거를 사주고 햄버거집을 나와서 집으로 향해 걸어갔다. 선미는 살며시 내 손을 내밀었다.
"오늘 너무 고생했어~"
"아니야 ~"
우리 둘이서 그렇게 집으로 향해갔다.
"오늘은 내가 데려다 줄게~"
"아냐 내가 데려다 줄게~"
3. 교사로 돌아온 민지
민지는 여름방학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서 아쉬웠다. 이제 2학기에는 축제 준비를 해야 하고 대입 준비를 해야 하는 아이들을 지도해야 한다.
대학을 수능 정시로 가는 학생들도 있지만
임상심리사
우리과 인턴임을 깨달았다
1분쯤 그 곳을 바라보며 오지랖을 부려야하나 고민을 하던 찰나
갑자기 일어나더니 내쪽으로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당황한 눈빛으로 그를 보고 있었는데
한국 의료보험제도를 따르고
현아.땀흘리는 거 보니 옷이 더운가 보군.아니면 날이 더운거냐?네몸이 본디 찬데.."
그가 흰 모시수건을 집어 연못의 물을 축이며 그녀를 끌어당겨 그녀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자 그녀가 재빨리 그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황상께서 이런 일까지 하실 필요 없어요."
그리고 그녀는 뱃전에 몸을 숙여 얼굴을 씻었다.
"여전히 화장은 않는구나.맨얼굴이 더 예쁘다.지금은 네 오라버니지..지존의 몸이 아니라.."
"황상 ..그만 내리시지요.."
"백성들의 눈물이 비로 떨어졌나봅니다."그녀가 웃으며 그를 따라 배에서 내렸다.
"잠깐만요
운전기사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는 중이었다. 이기적인 성향으로 자기와 관계가 없는 일은 동정심도 못 느끼는 그런 못된 사람이었다. 이상하게 신모 씨 소설은 여자들 편만 드는 소설인 것 같아서 싫다고 한 것인데
정해지면 알려주세요. 재촉하지 않을께요
그러다 문득
자연스럽게 마지막 남은 나에게 시선이 쏠렸다.
내성적이고
허벅지에 긴 화살이 꽂힌 채 실려온 기사는 로빈황자였다.
병사둘이 조심스럽게 그의 갑옷을 벗겨내고 있었지만 화살촉이 박힌 허벅지는 수술해야만 제거할수 있었다.상당한 출혈이 불가피했다.
"전하의 부상이 외부에 알려지면 안됩니다.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질테니..."
군의관이 달려왔지만 오히려 나를 쳐다보았다.자신은 자신이 없다는듯.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수술도구를 소독했다.
"전하께 마취약을 먹이고 군의관만 남고 나가들 주세요."
나는 머릿속에서 늘 하듯이 해부학교과서를 떠올렸다.메스가 피부를 가르자 그가 낮은 신음 소리를 냈다.
그는 아직 약간 의식이 있었다.운이 없군.수술시에는 완전 잠들지못하더라도 부분마취라도 되어야하는데..전신마취를 할만한 약이 없는 세계이니..
화살촉은 뼈바로 옆을 스치며 박혀있었다.최대한 절개를 적게하고 핀셋으로 빼냈지만 동맥을 다쳤는지 계속 피가 흘러나왔다.출혈이 멎지 않았다.
"사제님..이대로는 수술이. ."
군의관이 난처한듯 나에게 낮게 소리쳤다.
나는 잠시 눈을 감고 그의 피가 밴 상처에 손을 얹었다.치유력을 과도하게쓰면 내몸에도 해가 된다.먼저번의 기적으로 기력이 고갈된 나는 며칠을 앓았다.
군의관은 내손끝에서 퍼지는 빛을보고 휘둥그래진 눈으로 신기한 듯 바라보며 낮은 탄성을 질렀다.
그빛이 막사를 가득 채웠을때 나는 핏기없던 그의 얼굴에 혈색이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군의관이 급히 기진해서 휘청이는 나를 부축했다.주위가 빙글빙글 돌았다.분명한건 황자의 몸에서 흐르던 피가 사라진 것이다.
잠시 후 출혈이 멎은 걸 확인하고 군의관이 그의 상처를 소독하고 꿰매어 붕대를 감았다.
그의 신음소리가 들리지않았다.나는 환자가 탈진했나 걱정되어 고개를 돌려 그를 살폈다.순간 그가 눈을 번쩍 뜨고 그의 황금빛눈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그가 일어나고 싶은지 몸을뒤척였다.
"전하.아직 일어나시면 안됩니다."
군의관이 달려들어 그를 부축했지만 그는 고집스럽게 고개를 저으며 일어나 앉았다.
"역시 씨씨사제군요.내가 부상당한걸 비밀로 해주시겠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 부상이 알려지면 안된다는 걸 알지않소?병사들이 사기가 떨어질테니.."
당연한 말이기도했다.총지휘관인 황자가 부상당한 게 병사들에게 알려지면 좋을게 없으니.
나는 약을 잔에 부어 그의 입에 대주었다.
문득 그가 나를 빤히 바라보는 것을 깨달았다.
"수고했소."
그가 순간 싱긋 웃었다.어쩌면 사흘전 밤에 시냇가에서 만난 일을 기억속에서 떠올리고 있는지 모른다.
내 이마에 그의 입술이 닿았다.
나는 흠칫 놀라 한걸음 물러났다.
"물러가겠습니다."
그러나 호위기사의 부축을 받아 막사밖으로 나오자 한떼의 병사들이 달려왔다.
"사제님..다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막사에서 새어나온 빛이 우리모두를 감싸고 상처가 완쾌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지요."
얘기를 들으니 중환자들이 아니면 부상이 치유가 되었다는 것이다.중상인 병사들도 로빈처럼 출혈이 멎거나 상태가 좋아졌다고한다.
병사들을 헤치고 누군가 내게 다가왔다.로렌이었다.
"그만 돌아들가게.사제님은 지금 쉬어야하니.."그가 나를 호위기사에게서 떼어내며 주위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나는 그의 팔에 손을 얹고 비틀거리며 걸으려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
나는 힘겹게 눈꺼풀을 밀어 올렸다.
낯선 천장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냈나보다.
"씨씨!"
간호하던 네네가 소리쳤다.
"여기는?"
"멜튼경의 막사야.너가 정신을 잃은걸 이리로 안고 왔어.사흘동안 의식이 없었어.그사이 내내 내가 간호하고..열이 들끓어 전신이 불덩이같았어. "
"열이 내렸군요.고비는 지난 듯합니다."
의사인 듯한 노신사가 나의 이마에 손을 얹고 간단히 진찰을 하더니 안심한듯 말했다.
인기척이 나더니 로렌이 들어섰다.그가 내가 깬걸보더니 한걸음에 침대곁으로 달려와 나를 끌어안았다.
"다 내 잘못이다."
그가 떨리는 손끝으로 내뺨을 쓰다듬었다.그의 안타까운 보라빛 눈동자를 마주보며 나는 잠시 의아해 멍했다.뭐가.. ?
황제폐하를 졸라 억지로 원정에 동행시킨거?이렇게 험한 전투란 걸 속이고 진실을 알려주지않은거?아니면 죽어가는 사람을 억지로 치료하게한거?
"기적이 일어났어
웃을일 아냐...
떨떠름한 표정으로 천천히
똑똑 하고 문을 열고 어떤 무리가 우르르 들어왔다.
뭐지 하고 뒤를 쳐다보는데 과장님이었다.
‘진짜 양반은 못되네’ 하고 인사를 하려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