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고 이제 집 갈 거에요“
-무슨 일 있어요?
”아뇨“
.......
”오늘도 술집해요?“
-그럼요
”저 가도 되요?“
-얼마든지요
여우가 미소를 짓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했다.
서정후는 모르겠지. 내가 오늘 무슨일을 했는지
옷짓고 어선을 만들거나 황궁물품을 조달하는 것도 모두 궁녀들 아니면 환관들의 일입니다."
그는 상소를 접으며 서안건너편의 친구를 바라보았다.
"내일 승우
그건 과장님한테 너가 직접 얘기해야할거같은데?“ 하고 놀리듯이 웃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다. 선배말이 너무나 일리있고 사실적이여서
오늘 당장이라도 연락이 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근데 너도 나쁠거 없지 않아? 꽤 큰 연구고
아동학대법이 지나치게 강화돼서
어디 오늘 혼 좀 나봐라. 감히 황명을 거슬러?어릴적부터 오냐오냐하고 키웠더니...오늘 버릇을 고쳐놔야해.
"소관자를 보내실 필요는 없으셨어요..괜한 걱정을 .."
"그럼 이제 혼날 차례군."그가 입을 일자로 꽉 다물자 순간 그녀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그가 바람같이 그녀의 가는 허리를 낚어채듯 휘어잡고는 그녀를 자신의 무릎위에 엎어놓은채 성난 손으로 그녀의 작고 둥근 둔부를 철썩철썩 두들겼기 때문이었다.
"이 말썽꾸러기! 얼마나 속을 썩일 거야! "그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