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 COMMUNITY > 자유게시판
 
작성일 : 23-04-22 07:01
도쿄올림픽 체조 편파판정 .gif
 글쓴이 : qwcstp
조회 : 83  

 

 

 

 

 

 

 

 

 

 

위에가 중국, 밑에가 일본

 

근데 일본이 금메달땀

정말 미래에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정말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민지는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돌아갔다. 3. 교사로 돌아온 민지 타임머신은 바람을 타고 박예진지음 “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까?" "모르는 척 하는거냐?아니면 정말 모르는거냐? 혈통만 좋지 가문의 세도가 없는만큼 황가에서 눈독들이고 있는 패가 아니냐?그 아이만 황가에 들이면 황실위신과 권위가 더 높아질테니.. 그 아이자신은 인망외에는 기댈데가 없으니 시키는대로 하겠지..너가 그 사제를 마음에 두었다면 황실에 뺏앗기기전에 그아이를 네사람으로 만들어야않겠느냐?" 공작가의 권력을 강화시키는데 그보다 좋은 ...." 그가 버럭 소리를 쳤다. "그때문에 그녀가 귀족들 초대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나 있습니까?" 순간 고모는 움찔했다.그러나 이내 한마디 더했다. "늦고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너가 황태자와 사사건건 다투는 마당에 그아이를 ...황실에서 채가고나면. ..." "이미 초대장과 선물도 전달했는걸요."사촌이 거들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입어보고싶을 드레스지.그것도 한벌도 아니니..어울리는 걸로 골라 치장하게하고 데려오렴.. 인척들이 다 모이는 자리니 .". "참 생각이 깊으시네요."그가 비꼬았다. "지난번 황궁연회에서보니 네가 맞춰준 드레스가 다소 소박한듯해서 좀더 화려한 것들로 골라보냈다.치장하고 오라고 보석도 한두가지 선물로 보냈으니 너만 좋다면 내일저녁 약혼식도 할수있다." "그녀는 그런 속물같은 여자가 아니에요." 그가 쏘아붙이자 고모는 순간 입을 다물었다. "그래..아직까지는 그아이가 인성이 고고하니 황자도 탐내는 것 아니냐?황태자가 그녀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것도 헛소문이 아닌걸 모르지않겠지.신전에서 자랐으니 황궁의 권력다툼따위는 거리가 멀지. " 삼촌이 한마디 했다. "약혼만하면 내가 그아이에게 정치적인 문제를 가르칠수도 있다.너만 좋다면야..너는 전장을 누비더라도 공작가의 안주인은 영지를 관리할뿐아니라 황가와의 권력구도에서...." "쓸데없는 소리..."그는 다시 역정을 냈다. "싫든 좋든 ..그 아이는 정계의 정쟁에 이미 말려들었어.어차피 알아야 할 일이야..더이상 작은 신전의 일개 사제가 아니다." 그는 한숨을 쉬었다.그때문에 자신과 그녀가 엮이는 걸 그토록 꺼렸건만... "사제님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가까이보니 굉장히 미인이시군요.." "드레스가 잘 어울리기때문이겠지요." 나는 낯이 뜨거워 긴 머리중간에 걸린 연분홍의 베일을 끌어당겼다.달아오른 뺨을 가릴게 없었다.그가 슬며시 내손을 잡더니 베일을 뒤로 당겨 원위치로 늘어뜨렸다. "굳이 얼굴을 숨기려할 것 없다." 그가 낮게 속삭였다.단장한 내 용모가 무척 마음에 드는 듯했다.그 귀부인이 솜씨가 뛰어난 건 인정해줘야할것같다. 내가 오늘 최고의 미인이라고말하는 걸보니.. 내옷은 흰색의 실크에 분홍색이 허리아래부터 약간씩 도는 드레스였다. 눈에 띄는 보석은 황제가 선사한 루비목걸이하나였지만ㅡ개선식에 불참한대신 황궁에서 신전으로 시종을시켜 약속된 보수인 금화가 든 상자와 함께 전장에서의 기적에대한 치하로 선물로 보내주었다.ㅡ역시 분홍과 흰색의 장미생화로 머리와 가슴을 꾸며 청순해보였다. 나를 치장해준 귀부인이 봄의 여신처럼 보이게하겠다고 자신했으니..항상 롤빵처럼 빚어올려 캡아래 감추던 머리칼을 빗질하고 길게 늘어뜨려 작은 진주박힌 머리핀들로 장식하면서 내피부가 희고 깨끗하고 고와 굳이 짙은 화장이 필요없다고 말했다.어차피 사제들은 화장을 거의 않으니 황궁의 귀부인들처럼 짙은 화장은 내가 견더나질 못했다. 로렌도 평소처럼 흔한 검은 예복이 아니라 기사단의 은실로 자수를 놓은 남색과 흰색의 정복차림이었다.기사단장들과 휘하기사들이 모두 기사단의 정식복장으로 한껏 멋을 내고 모여있었다. 개선축하파티는 아주 호화로았다.꽃과 와인

결국 20대 위주더라. 30대 초반까지만 부르고 40대는 부른 적이 없다면 이는 그 회사가 잘못한 것입니다. 신고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동부는 이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고요. 단순 안내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 봤자 결국 20대가 차지하면 끝이거든요.” “수질 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급속 여과 방법을 이용하면 됩니다. 비록 돈이 많이 들겠지만

어쩐지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남자친구 있어?“ 훅 들어오는 말에 반사적으로 원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줄 알았던 그 아이의 눈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전히 하얗고

백여개의 방들로 찬 성관에서 충분히 묵을 수 있었다.마치 관광지나 유원지의 호텔같이 쾌적했다..더 고마운 건 터키식욕탕이 성내에 있다는 것이다.방을 배정받으며 십여명의 여사제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더운물목욕이 얼마만이야." 나는 욕조안에서 느긋하게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다.세탁하느라 늦게 욕탕에 들어오니 다른 이들은 거의 다 나갔고 나와 네네만이 온천물이 콸콸 쏟아지는 욕탕을 점령하듯 쓸 수 있었다. "이곳이 원래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래.이런 온천욕은 정말 오랫만이야.보름동안 계곡물이나 시냇가에서 몰래 씻었으니.."네네가 만족스러운듯 더운 물에 몸을 담그며 말했다. "네네 너는 정말 강골인가봐.난 시냇물에 머리 감는 것만으로도 이가 덜덜 떨리던데.. " "씨씨.너가 몸이 약해서 그래.단련만되면 냉수욕도 괜찮아.전쟁하러 나와서 저녁마다 씻을 물을 데울 수도 없잖니?" "너가 괜찮다고 우겨서 시냇물에 같이 들어갔다가 감기 심하게 걸리는 줄 알았잖아?" "어쨌든 괜찮았잖아.일주일이나 지났는데.. 본인이 치유력이 최고인데 뭐가 걱정이야?" 성격이 깔끔한 네네는 찬 계곡물이라도 한겨울이 아닌한 씻어야했다. "빨래도 다 헤치우고 속이 다 후련하다.황궁에서 단 두벌씩만 군복을 지어다 주다니...보름동안 두번밖에 빨지못했어." "우리니까 세탁이라도 해입었지.다른 병사나 사제들은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계속 행군한거야..." "너 모르는구나?구교사제들은 군복도 여벌로 더 받은 거 아니?신교사제들만 푸대접한거야.." "어떻게 알아?" "빨래도 않는데 어떻게 매일 새군복을 입겠어?허드렛일해주는 병사들얘기를 들으니 새군복들을 서너벌씩 받지않았으면 자기들이 세탁까지 해줘야했을거래..차별도 정말 졸렬하다.." 우리가 신교사제들이라고 이렇게 대놓고 차별대우라니...정말 전쟁에는 두번 나올게 아니구나..나는 한숨을 쉬며 눈을 감았다. "구교자제들은 원래 신교사제들이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는데 치유력이 있는 사제들이 드무니까 어쩔수없이 신교사제들을 모집해 받은거란다.너야 반강제로 끌려나온거지만.." "신교의 위세가 높아지는게 싫다는 거지." "그런데 오히려 우리신전의 명성만 올라갔네?씨씨네덕분에..?" 구교사제들중에는 귀족출신이 많았다.신교사제들이 거의 평민출신인 것과 상반대는 것만큼..그래서 그들은 사제들인데도 어딘가 고고했고 은근히 자신들의 지위와 출신을 과시하는 듯했다.식사를 배급할때도 구교출신들이 먼저받고 신교사제들은 모자랄 때도 있었다. "방으로 먼저 올라갈께.." 피로가 풀리자 졸음이 쏟아지는 듯했다. 이 성관에는 온천수를 끌어들인 이슬람식 욕탕이 일층에 있었는데 밖으로 나오자 남녀분리된 욕장이라도 남탕에는 여러 사람들이 욕탕에 있는지 소란스러웠다. 방에가서 옷을 갈아입자..늦은 밤이라 귀찮아서 목욕가운위에 망토만 걸치고 내려와서 방에가야 갈아입을 옷이 있었다.. 나는 졸음에 휘청거리며 목욕가운위에 외투자락을 여미어당기면서 어두컴컴한 넓은 계단을 올라갔다.모두 자러갔는지 쉬고 있는지 복도도 조용했고 군데군데 벽의 몇몇 촛대의 촛불만이 조용히 밤공기에 펄럭이며 어슴츠레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갑자기 쿵하고 누군가와 부딪쳤다.그리고 졸려있던 나는 앗소리를 지르며 계단을 굴러떨어졌다.나는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켰다.얇은 가운 아래의 더운물에 부드러워진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저려왔다. "사제님?괜찮으세요?어디 아프신가요?" 걱정스러운 익숙한 목소리였다. 나는 얼굴을 들어바라보다 뺨이 확 붉어졌다.로빈황자였다.빈틈없는 정장차림의 여전히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남자였다... "부축해드릴까요?" "아.아닙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그러나 일어서려자 비틀거렸다.발목이 삐였나보다.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저런 ...발목이.." 그가 내위로 몸을 숙이더니 내몸이 휙 공중으로 들려올려갔다. "내..내려주세요." "괜찮습니다.걱정마세요." 나는 그가 사제단의 짧은 푸른 망토아래 얇은 내 목욕가운을 주시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그는 온천물로 달아오른 내몸의 열기를 느끼는 듯 했다.내 몰골도 늘어진 젖은 머리에 슬리퍼만 신은 맨발인데다 낡은 린넨가운이 쉬폰처럼 얇아 내 피부가 훤히 비쳐보이는 듯했다. "사제님방이 어디시지요?" "이층 남쪽 맨끝.." 그가 성큼성큼 나를 들어 안은채 걷기 시작했다. 나는 얼굴이 뜨거워 아무도 마주치지않기만 바랄뿐이었다.어쩐지 지난 시냇가에서 목욕하다 마주쳤을때보다 더 민망했다.그때는 밤이어서 알아보지나 못했지. 이윽고 그가 나를 내려주며 말했다. "푹쉬시지요.사제님." 나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말하려고 고개를 들었다가 그의 황금빛 눈동자와 마주치자 목소리가 나오지않았다.그의 눈이 나를 빤히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기때문이다. "새 가운을 보내드려야할 것같군요.너무 얇아 감기에 걸릴것같습니다." 다시 내 얼굴이 확 붉어지며 달아올랐다.왜 꼭 민망할 때 마주치는거야?지난번 개울에서도 낯뜨거웠는데... 내 인사를 기다리지않고 그는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더니 총총히 계단을 내려갔다. "씨씨

저는 욕심이 없어요 선배

이거 진짜 맛있어” 하며 역시나 호들갑 떨며 내게 안주를 건내주는데 연어 회였다. 날것은 안먹는다고 내가 여러번 얘기했것만

저희가 더 잘 부탁드리죠. 잘 부탁드려요!” 태훈 선배가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내 대신 원우의 손을 잡았다. “아이고

닭을 생각할 것인데

강인한 턱선...그리스신화의 아폴로가 이런 모습일 것이다. "아

잘 생각해봐라” 하고는 식판을 들고 가버렸다. 뭐래 진짜

사치낭비

자네가 변방으로 가주겠나?" "명을 받들겠나이다." "군권을 장악해야지만 폐하의 태평성대가 열릴것입니다." "늦었으니 그만 퇴궐해쉬게." "소신 물러가옵니다." 그는 찻잔을 집어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밤은 달이 좋군..후원에서 밤바람이나 쐴까.. "소관자 현아에게 후원에서 짐을 기다리라고일러." "그리 전하겠나이다. 그러나 반시각뒤 다급한 발걸음이 들렸다. "황상.큰일났습니다." 측근내시가 달려와 아룄다. "무슨일인가?" "평안궁주위에서 담을 넘으려던 수상한자들이 시위에게 잡혔습니다." "뭐?" "검을 소지하고 월장하는솜씨로보아 무사들입니다.보통것들이 아닙니다." 그가 놀라반문했다. "평안궁에 자객이라니?"그의 이마에 푸른 핏줄이솟았다. "현아는 무사한가?"그의 음성이 떨렸다." "후원에 달구경가신 때이므로 무사하셨습니다." "놈은 어디있느냐?" "시위들이 잡아 형부의 감옥에 있습니다." "엄히 문초하라일러라.조회가 끝나면 가겠다." 배후를 캐면 황후를 폐위시킬수있을 것이다..그는 입안에서 마른 침을 삼켰다. "황상 형부의 감옥의 자객이 죽었답니다"소관자가 황급히 들어와 아뢨다. "뭐?"그는 벌떡 일어나 쓰고 있던 붓을 떨어뜨렸다. "살해입니다.독침에 당했습니다."환관이 속삭였다. "분명 황궁내의 사람의 소행입니다.그렇지않으면 누가 형부내의 대옥까지 들어오겠습니까?" "네말이 맞다." "간수들은 뭘하고 있었다더냐?" "교대시간에 쥐도 새도 모르게 들어와 찌르고 간것같습니다." "형부에도 분명 공모자가 있을 것이다." "현아를 잘 보호해라.평안궁주위의 경비도 엄중히하고.." "마마를 너무 과하게 보호하시는 거 아닌지요?" "태후와 황후의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나?" "마마는 아시는건가요?" "알면 현아가 기함할걸세..짐이 요사이 하는 일을 알면..조정의 상황이 좋지는 않단걸 눈치채고는 있지만.. 기미검식은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예.당연하지요." "금표를압수했네.그 말썽꾸러기..당분간 출궁을 금했으니 후원이라도 나갈때도 혼자 두지말고 시녀와 시위들을 따라붙여." "내궁에 자객이 든 일의 결말은 어찌되었는지요?" "자살했네.아니 자살당했네.하지만 배후는 짐작가네.문초당하면 비밀을발설할까 남모르게 자객을 죽여 처리한거지.왜 황후전이나 태후전으로 가지않고 평안궁 주위에서 잡혔겠나.월장하려든걸 보면 모르겠나?" "보모상궁인 자네가 현아를 잘 달래서 돌봐주게.내유모는 엄한데가 있었지만..자네는 현아가 입궁했을 때부터 품에 안고 키우다시피했으니.." "제 품에서 자주 투덜거리셨지요.' "짐에게도 그랬네.그런데 입궁한지 삼년이 지나가는데도 말괄량이 근성은 별로 변하지않네." 그는 쓰게 웃었다. "또 유폐생활인가요?이번에는 갇혀지낼만큼잘못한것도 없는데.." "시국이 좋지않으니..당분간 처소에서 학사와 수업에 힘쓰거라." "내내 갇혀 조정에대한 공부만 하라고요.?" 그녀가 불평했다. "날을 봐서 사냥에 데려가주마." 휴..이 철부지를 어쩐다...그는 자객얘기를 차마 꺼낼수가 없었다. 그녀는 서둘러 소세를하고 옷을 걸쳤다. 하지만 욕실에 겉옷들은 들여놓지 않는다.그가 시녀들을 다 물리쳤으니 그에게 길고 하얀 종아리를 보이기부끄러워 그녀는 폭넓은 비단속치마를 걸쳤다. 어깨만 가리는 속적삼에 속치마를 껴입고 욕실문을 나서자 그가 기다린 듯 그녀의 큰경대옆의 평상에 기대있었다. 그가 슬그머니 짖굿게 속치마자락을 들추자 그녀는 자지러졌다.서역상인들같이 폭넓은 비단속바지차림이 건 쑥쓰러웠지만 그는 개의치않고 웃어댔다.그녀가 서둘러 비단치마를 집자 냉큼 펼쳐놓은 치마를 입히고는 그녀의 동그란 아랫배에 끈을 죄어 묶으며 짓궇게 얇은 비단속적삼아래 그녀의 매끄러운 진주빛살결을 더듬었다. "간밤에 속이 불편하다했지?체한거냐?오라버니가 만져주면 쑥쑥 내려갈텐데.." "황상 점잖치 못하세요?." 자지러지는 그녀를 그는거울앞에 앉혔다. "내궁문밖으로 나갈생각마라.후원도 조용히 나 다녀".그가 그녀의 머리칼을 빗기며 걱정스럽게 타일렀다. "왜죠?" "그 서하의 왕족이란 자는 호색한이라 첩실들만 수십명이라더구나." "여인네들 얼굴이나 기억하겠어요?" 그녀가 한심스럽단듯이 물었다. "아들만 열넷이란다.죽고나면 제위를 놓고 권력다툼이 생길 건 생각않나보다." "사신단일행은 외궁 서쪽에 머무나요?" "어제 후원의 연회에 벌써 음식을 내오던 황후의 궁녀하나를 희롱했다. 황후가 불같이 화를 내어 그녀의 먼친척이라 첩실로 주진 못하겠다고 했어. "그자가 빨리 죽기만 바랄밖에..그들나라로서는 그게 최선이야.어쨌든 그들이 돌아갈 때까지는 내궁에서 꼼짝마."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 "제 처지가 열두겹새장안에 갇힌 새같군요." "황궁정문에서 네 처소에 들어올때까지 문만 열둘이야.그말도 빈말은 아니지.하지만 그대는 종종 후원뒷문으로 나다녔잖아?새치곤 자주 새장을 탈출하는 셈이지." 그녀는 얼굴을 붉히더니 투덜거렸다. "후궁이란 허울좋은 감옥이에요." "짐은 황궁이 그렇게 안 느껴지는 줄 아니?" "오라버니는 자주 출궁하실 수 있잖아요.미복잠행을 하시던 시위대를 대동하던..거의 매일같이 출궁하시면서..." 그가 그녀를 품에 끌어당겨 안았다. "짐은 백성들의 고충을 알아보기위해 몰래 출궁하는 거지만..현아 그대는 궁밖에 나가기만하면 말썽이니.. 어쨌든 당분간은 처소에서 꼼짝말고 자중해.멋대로 내궁문밖에 한걸음이라도 내디뎠다가는..오라버니가 네 볼기를 호되게 칠테다.짐이 손이 매운데 그렇게 어린애같이 혼나고 싶지는 않겠지?지난번처럼 장난같이 끝나지 않을거야.아무리 호기심이 나도..." 그가 치마를 입혀주며 치마허리띠를 단단히 매듭짓고는 등뒤에서 허환진의 끈을 당겨묶자 그녀가 투덜거렸다. "아 .숨을 못쉬겠어요. 살살좀 해요." "이 말괄량이.." 그가 짓궇게 그녀의 뺨을 손끝으로 꼬집었다. "황상께서 비빈의 몸에 희롱하느라 직접 손대시다니요?" 그녀가 투덜거리듯 말했다. "현아는 본디 짐의 누이동생이니 상관없어.짐은 그대를 자주 업어키웠다...그대를 처음 안았을 때 마냥 유순한 줄만 알았지.아기적에도 내무릎위에 앉혀놓으면 인형같이 귀여웠는데.. 연회를 맡아 가무를 하는 무희들도 전부 몸을 사린다.그자가 하도 소문난 난봉꾼이라.. 황후가 이미 널 공주에 봉해 화친함이 어떠냐고 넌지시 제안했다.짐이 불같이 화를 냈더니 태후가 후궁을 화친공주로 봉한다는건 그건 도리에 맞지않다했지만.." 그녀는 어이가 없어 발끈했다. "그게 말이 되나요?매년 허울좋은 조공이 말이니 낙타니 부실하다던데요?늙은 말이 많아 군마로 쓸수도 없고 황궁에서 보내는 답례품이 더 손해라던데요?" "십수년 적자가 쌓이니 조정에서도 화친을 목적으로 혼례를 권한다.누가 제일 좋아할 것같으냐?" 그녀는 순간 얼굴이 창백해졌다. "빨리 그들이 돌아가길 바랄밖에.." 그가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한숨쉬었다. "처소에만 있으면 매일 문안이나 법회에 갈 필요없잖아요?" 그가 그녀의 꾀를 읽은 듯 미소지었다. "아니 안돼.태후전에 문안은 가야하니..선황의 명복을 비는 제례에도 참석해야지." 그가 열두폭비단치마의 허리띠를 죄어 묶으며 심술궃게 말했다. 그녀는 순간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그의 손이 붉은 비단치마의 허리띠를 젖가슴아래 힘껏 둘러묶었기때문이었다. "그래.금족령내린동안 우울하니 고운 옷을 입고 지내는 게 어떠냐?우리 현아는 몸이 갸날프고 말랐으니 지금입는 옷들보다 더 호화로운 옷들이 필요해.그래야 얌전하게 행동하지? 가체도 금지시켰는데 현아만은 예외로해서 머리장식부터 황후의 예장과 똑같은 대례복을 내려주마." 그녀가 질급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가 붉은 배자를 펼쳐 입혀주며 말했다. "불편하다고 답답하다고 잔꾀부릴 생각마라.황후의 대례복은 열두폭속치마만세벌을 껴입더구나.왜 아장아장거리며 걷는가 했더니..." 대례복이면 속치마들과 예복치마의 허리띠만으로도 갑주같았다.그아래 답답한 껴입은 속옷들..황후는봉관을 쓴채 그 불편함을 어떻게 견딜까? "서하의 사신들을 사냥연회에 초대했다.현아도 같이 가자." "어머 북산에요?" "북산은 너무 작아 사냥을 할만한 데가 없어.남산으로 가야지.숲이 울창하게 많은곳에 동물이 있으니.." 그녀는 순간 뛸 듯이 기뻐했다.찬바람부는 겨울내 황궁의 일과는 따분하기 짝이 없었다.공부와 문안 이따금의 법회외에는 설명절외에는 연회도 없었다. "황후와 태후는요?""둘다 감기가 심하게들어 못간다.그리고 말을 못타니..." "그럼 남장을 하는 편이 좋겠네요." "안돼.다들 현아의 얼굴을 아니 시위병처럼 꾸미지말고 정장하거라.네가 귀비란 걸 다 아니..사냥후의 잔치를 귀비가 준비했다고 할거야.황후대신..그러니 아무 옷이나 입으면 안돼.;" "말은 타지말고 마차에서 사냥구경이나하라고요?" 그녀가 다소 실망한 듯 물었다. "사신들이 네 얼굴을 본다면 또 무슨 불상사가 생길지몰라.황후대신따라가는거니 얌전하게 구경이나 하렴.종친과 황족들도 모이는 행사이니.." 그녀는 불만스러웠지만 따라나서기로 마음먹었다.병풍뒤로 걸어가자 유모가 그녀가 옷갈아입는걸 거들었다.상소를 읽던 그가 따라와 휘장을 제쳐보더니 유모에게 말했다. "유모 .날이 추우니 현아한테 옷을 껴입혀.모양낸다고 얇은 비단만 걸치고 떨지말고." ."마마가 말은 안타신다고요?" "마차로 따라갈거야.궁밖이니 대례복정장할 필요는 없지만

먼저번에는 예복을 고쳤지만..이번에는 꼭 맞춤드레스로 입고가셔야해요...." "왜요?" 의아한 얼굴의 나에게 그녀는 웃으며 설명했다. "큰 파티잖아요.사제님의 전장에서의 행적이 이미 알려져있으니. .모든 사람들이 사제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할테니까요.." 나는 얼굴을 붉혔다. "부인이 고쳐주신 그 파티드레스도 예쁜 옷이었어요." "임기응변일뿐이었죠.사제님은 더 아름다와지셨군요.." "원정나갔다왔을 뿐인데요...." "좀 야위신 것같지만 얼굴에 화색이 도는 군요.지난번에는 신전사제에 여의사라 흰색을 강조했지만..이번 축하연은 가능한 최대로 화려하게 색깔별로 준비했답니다.." 그렇게 주문해놓은 다섯벌의 드레스를 입어보다가 나는 흰실크에 옅은 분홍색이 감도는 드레스를 골랐다.어깨가 약간 드러났지만 장미코사지로 고급스럽게 마무리하고 스커트는 점차 분홍빛으로 짙어져 피어나는 장미같았다. 귀부인은 은회색의 드레스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연상시키니 겨울같아 봄의 분위기가 좀 안맞고 모조진주로 수놓은 짙은 파란빛의 드레스는 저녁연회에 이브닝드레스로 더 잘 어울릴것같고 은은한 보랏빛벨벳드레스와 하늘빛의 쉬폰이 섞인 실크의 흰 드레스는 파티다음에 있을 공식석상에서 입는게 좋을 것같다고 충고했다. "공식석상에서?" "앞으로 계속 파티며 행사가 있을건데 때마다 맞추기도 번거로우니.. " 나의 의아한 질문에 로렌은 난처한듯 대답했다. "아마 작위가 봉해지면 사람들앞에 나설 일들도 꽤 될거다 .." 꼭 그렇게된다는 보장도 없는데...내가 얼굴을 붉히며 중얼거리자 그가 속삭이듯 말했다. "후보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그대는 주시받는거야. " 작위?후보?제국의 수호천사로 말인가? "개선식에 불참했으니 언제든 조만간 공식석상에 그대를 불러낼거야.제국의 행사에...그대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으니..."그가 얹잖은 듯 설명했다. 유렉카와의 결전은 평야에서 벌어질 거라고 병사들은 수군거리며 준비하고 있었다.사제들과 치유사들은 후방에 남고 차출된 사제단 중 젊은 남자로 지원자만 전선으로 나가기로 결정되었다. 총사령관인 로빈황자는 나를 대동하고싶은 눈치였지만 로렌이 극구반대하여 나는 전선에서 빠져 뒤에 남게되었다.몸이 여전히 좋지않다는 이유였다. 나는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오전내 승패의 소식을 기다렸다. 아무리 로렌이 기사단장이라해도 전장에서 선봉으로 앞장서야하는 사람이니만큼 걱정되지않을 수 없었다. 내가 사제였어도 이토록 절실히 신에게 기도한 적이 없었다. 해질녁에 전선의 소식들이 전해졌다. "씨씨

황상.." .".몰래 출궁하지말란거야..그대가 남장을 했으면 분명히 사고를 쳤겠지.." 그녀가 흘러내리는 속치마들을 휩싸쥐었지만 그는 아랑곳않고 그녀의 몇겹의 속치마끈을 풀어내렸다. "말이 비단이지 속치마허리띠만 해도 갑옷같군..겹겹히 얽혀서 그런가?" 그녀의 속치마들이 한겹씩 흘러내리자 그녀는 숨쉬기가 편해지는걸느꼈다.그러나 순간 자신이 대례복치마아래 걸친 풍성한 흰비단속치마들이 벗겨진채 짧은 명주속치마만 걸친 것을 깨닫고 그의 손이 비단속옷사이로 드러난 등의 맨살에 닿자 재빨리 그의 손을 밀어냈다. 더 풀어제치면 속바지밖에 남은 게 없다. "오라버니..여긴 선방인데.." 그녀는 난처한 표정으로 경악하듯 말했지만 그는 그녀의 가는 허리를 양팔로 끌어안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역시 수양버들같구나..".그러면서도 그는 변방에서 수일동안 느끼지못했던 그녀의 살내음을 음미하고 있었다.난초가 섞인 여인의 향.. "유모에게 네 속치마들을 거둬가게 해..부처님앞에서 꼼짝못하고 이불같은 걸 몇 벌씩 두르고 있느라 고생했다.." 그가 위로하듯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그녀의 대례복 치마자락을 여며주면서 놀리듯말하자 그녀가 원망스러운 듯 발끈 쏘아붙였다. "그렇게 말은 잘 하시면서 이 비단예복들이 얼마난 무거운지 알고나 계셨어요?그것도 말총넣는 고려양속치마들만 몇벌씩 보내서.." "현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74 (백석동 삼운프라자 401-2호) l TEL : 031-901-3667~8 l FAX : 031-901-3668 l 사업자번호 : 128-92-76287 l 대표 : 임재우
Copyright © ART-CJ. All Rights Reserved.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