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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1 14:25
공신력 없는 등기부등본
 글쓴이 : bnsgvj
조회 : 25  

학교 다닐 때는 모태 솔로였을지 모르지만

조용히!" 놀란 환관에게 그녀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어보였다. 금위병복장이었지만 중키의 가냘픈 몸의 선은 군복속에도 완전히 숨길수 없었다. "다들 어떻더냐?" "종친들 십여명이 사슴두마리외에 토끼십여마리 꿩열댓마리들을 잡았나이다." "다들 활솜씨가 생각보다 시원찮군." "아직 나이 어린 귀공자들이시니..참가한 종친들이 대부분 군의 복무경험이 없으시잖습니까?" 사냥은 생각보다 간단히 끝났다. "태후전에 짐이 잡은 꿩과 토끼를 보내거라.그리고 왕부에는 ..." "황상께서 같이 가주시는게 가장 큰 선물입니다." 현아가 그의 곁에서 속삭였다. "돌아가신 이모님도 기뻐하실거에요." 순간 젊은 황제는 지는 봄의 저녁해가 무색할만큼 환하게 웃었다. "모래는 황궁으로 돌아와야한다." 새벽녁 왕부의 옛침실에서 황제는 그의 육촌누이에게 타이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마를 찌푸렸다. "피접이라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사가에 나와있는 비빈은 없었어.후궁은 죽어야 나오는 게 황궁인데..환궁하는 즉시 태후전에 인사올리거라. 트집안잡히도록." "또 잔소리시네요." "이것아.왕부에서 지내다 또 버릇없어졌다소리듣지않게 해야지.그렇잖아도 널 벼르고 있는데." "제가 없으니 궁안이 조용할텐데요." 그녀가 토라진듯 투덜거렸다. "조용했지.내가 거의 밤마다 너를 보러 몰래 궁을 빠져나오는데..황상이 황후나 다른 비빈처소에 발길을 끊고 있으니 모두 처소에 한숨소리만 쌓이지않겠느냐?환궁하자마자 또 그 늙은이에게 벌받지않게 조심해." 그는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타일렀다. "여기서 지내는게 제일 좋은데..." "그래 .어머니의 방이었으니..네가 궁에 들어오지않았다면 네방이 되었을거다." 여염집의 안방처럼 검소하고 소박하고 규방이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촛대의 촛불을 껐다. "좀 얌전해지라고 어머니의 거처에서 지내란거였어.지난번 폭설로 네 처소의 지붕이 손상된 이래..." "현귀비마마께서는 이미 출궁하고 안계십니다.시녀가 말을 않는데 눈치를 보니 시위병이 모신 것같습니다.두어명이 안보이는 것같더군요.. "말을 끌고 나가셨다는데요."내시는 곤란한 얼굴로 돌아와 전했다. 그는 다시 웃기만 했다. "강변으로 가야겠구나..거기서 만나기로 했으니.." "마마께서 출궁한 걸 알고 계셨습니까?"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폐하

그녀는 저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이미 알고 있었다 구요?” “네 저를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며 그는 특유의 눈썹 꿈틀거림을 보였다. “그녀가 인식하고 있는 저는 저의 또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또 다른 사람??? 이라니… 나는 선뜻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가 말했다. “뭐라 던가… 저를 기묘한 백의의 사나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아 그런 의미로 하는) 웃음이 피식 하고 흘러 나왔다. 허구한 날 의사 가운을 입고 다니니 그럴 만도 하다. 고 생각하였지만

정말 보고 싶었다.짐이 없는 동안 사단이 나서 혹시 무슨 일을 당할가봐 걱정했다.출궁해도 걱정

번역가

황상? "그녀가 항의하듯 말했지만 그는 태연히 대꾸했다. "술시를 넘기면 금표를 압수할 거라고 했지?" "출궁해도 시녀들에 소관자와 시위들이 항상 거리를 두고 따라다니니 불편하단말이어요.무슨 죄인도 아니고 감시하는 것마냥.. 평복을 하고도 대여섯명씩 수행하는 사람들이 없이는 저잣거리에 한번 나서지도 못하게 하시니.." 그녀가 불만스러운 얼굴로 투덜거리며 말하자 그가 어이없다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현아처럼 자주 출궁하는 비빈도 없을 거다.황궁보다 저잣거리를 좋아하는 귀비라니.. 사가에서도 혼전의 소저들은 중문을 나서지못하게 하는데 하물며 비빈들은 멋대로 황궁을 출궁하지않는 게 법도인데 ..게다가 혼자나서길 좋아하니...그대가 너무 답답해하길래 법도를 어기고 출궁나가는 걸 눈감아준거야.하지만 행여 말썽이라도 생기면 곤란하니 시위들을 따르게한건데..그대가 시비에 휘말릴까봐 조치한거야.네 시녀들은 도대체 뭘하고 있는거냐?한번 형장을 맞아봐야 정신들 차릴테냐? 주인이 처소를 나서면 시녀들이라도 소관자에게 알렸어야지.." 그가 그녀를 빤히 노려보며 그의 화난 듯한 말에 그녀가 얼굴을 붉혔다 . "당분간 궁밖출입은 하지마라." "또 감옥살이군요?" 그는 토라진 그녀를 품에 안고 달래려 애썼다. "오라버니 속타는 거 생각하면..." 그가 그녀를 끌어안아 무릎위에 올려놓고 뺨을 어루만졌다. "짐이 꼭 아이를 키우는 어미같군.그대도 어미가 되야 철이 나지..그럼 짐의 속썩는 심정을 알거야." 그러면서도 그는 그녀의 가냘픈 등을 쓰다듬더니 이내 가는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언제 어미가 될 수 있을지.. 선이 가는 몸을 가만히 어루만지자 내심 한숨이 나왔다 법도에 따라 여러벌의 부자연스러운 비단에 싸인 이 몸이 언제쯤 정말 여인이 될지.. "궁안에서도 유모에 상궁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궁밖에서도 시녀들에 소관자가 시위들까지 인솔하여 따라오니...항상 감시하려드는건가요?" 그녀가 투덜거리자 그는 한숨을 쉬었다. 궁안이나 궁밖에서도 태후와 황후의 심복들이 생명을 노릴까 염려되어 빈틈없는 상궁들에 수행하는 호위들을 붙인건데 이 철없는 처녀는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시국에서 지내는지조차모르나보다. 그걸 다 설명하자면 기겁을 하겠지..그는 얘기를 꺼낼까하다 고개를 저었다. "어쨌든 당분간 궁밖출입은 못할 줄 알아라.돌아가는 상황이 좋지않으니..." 그녀가 뾰료통해서 항의하듯 불평했다. "그럼..이제 신첩도 입궁한지해가지났으니 까다로운 상궁들과 내내 같이 있을필요는 없잖아요." "그건 안돼.현아." "왜죠?아직도 제가 예법에 서툴러서요.?" 보모상궁에 훈육상궁에 예법가르치는 상궁들에..내내 세네명이 붙어있으니 처소에서도 숨도 못쉬겠어요." "현아가 발이 빠르니 늙은 상궁들이 헉헉거리며 몇명이 따라붙어도 바람처럼 빠져나가잖아.그러니 그대하나를 돌보기위해 여러명을 둘 수밖에..오죽하면 쫓아낸 어느 상궁이 귀비에게는 비단신이 아니라 무거운 나막신을 신겨야한다고까지했어..자신들이 도저히 쫓을 수가 없다고.. 그들이 싫으면 바꿔는 줘도 전부 내쫓을 수는 없어.짐이 내쫓은 상궁들만해도 몇인데..그대가 태후전에 책잡히지않도록 바람막이 구실을 해야하니까.." 그녀는 이내 무슨 뜻인지 알아듣고 얼굴을 붉혔다. "그렇다고 저때문에 상궁들까지 벌을 내리신 적은 없잖아요." "그대를 제대로 가르치지못했다고 출궁시킨 것도 벌은 벌이야..매만 때리지않았다고 처벌이 아니줄 아나.. 태감들과 시위병들을 처벌한 적도 있었지.물론 태후전사람들이어서 쫓아낼 생각이기도 했지만..그대가 잘못되면 상궁들이 책임을 져야하니 그대를 세심하게 돌보지 않을 수 없지." "항상 감시하는거 아니고요?갈수록 상궁들이 엄해지는데요?" "태후나 황후전에 그대가 트집잡히지않도록 하기위해서야.최소한 태후전에 고자질은 않잖아. 네 보모상궁은 너그럽잖아.모친처럼 돌보니...이제 짐의 유모도 절에서 살다시피하고 황궁에 없으니..." "이건 과보호세요. "너같은 말괄량이에 말썽꾸러기를 그냥 나다니게하면 되겠느냐?" "오라버니 도대체 누구편이세요

큰 눈에 귀여운 강아지 상의 여자가 서있었다. “홍 단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하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나는 원우를 쳐다보았고

나도 알고 있었다 “못 가

대주교도 정기적으로 황궁에 들릴테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국고의 지원을 받는 신전의 사제들은 정기적으로 황궁에 보고를 하고 설교와 예배를 주관하기도한다. 그때마다 삼촌은 늙은 유모에게 나를 깔끔하게 단장시켜 데려오며 황궁의 귀부인들에게 인사를 시키기도했다. 하지만 나는 달갑지않았다.그녀들의 속삭이는 뒷담화가 항상 불쾌했기때문이다. 전대 대공의 손녀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평민이나 다름없는 한미한 가문의 남작과 결혼해서 낳은 유일한 딸이라는.. "그대가 황녀만큼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건 아는가? 사제가 아니더라도 어딜가든 쉽게 눈에 띌텐데..." 그가 아쉬운 듯 물었다. "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듣고 버티고있느니 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편이 맘이 편하겠어요." "그럼 ..나의 출정때마다 종군사제겸 군의로 동행하겠나?" "또 사람죽는 걸..시체가 산처럼 쌓이는 걸 억지로보라구요?" 나는 얼굴을 붉히며 낮게 소리쳤다. 그가 하하 호쾌하게 웃었다. "내곁에 제국의 수호천사가 될 사제가 있는데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문득 웃음을 그치고 한숨을 쉬더니 내 머리칼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황궁은 전쟁때마다 그대를 상징적존재로 선두로 세우려하겠지.." 그의 손의 너무나 부드럽게 내 금갈색머리를 쓰다듬었다.마치 아이를 억지로 떼내는 어미처럼 애처롭다는듯.. 나도 따라 한숨을 쉬었다. 소신전에서 부사제로 사제지원생들을 가르치고 신전의 병원에서 의사노릇을 겸하면서 인생을 보낼 계휙이 완전히 망가졌다. "의학은 누구에게 배웠지?" "삼촌은 사제이면서 의사세요." "아..그래서 그대에게 모든 걸 가르쳐준거군.평범한 사제치고는 학식이 박식하다생각했는데..." 그가 중얼거듯 평했다 . "신성력이 있는데다 의학까지 배웠으니 최고의 후보지.." "파티에만 오면 얼굴본적도 없는 귀족들 스캔들과 황궁암투까지 다 알게되네요. "수호천사후보가 소규모신교에서 나왔으니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은거지..그대의 위치를 이용하려는 이들도 만만치않을테니..주의하거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문에 별다른 말을 않고 있지만 긴장감이 도는 건 어쩔수없군요. .." 나는 정말 파티때마다 거의 입을 닫고 있었지만 수호천사후보라해도 내위치가 애매한 건 확실히 느낄수있었다.. 황족과 평민사이의 유복녀

탕약입니다." "괜찮다고 했잖아

청년 실업 문제 해결 등을 이야기하려고.” 민지가 말했다. “너 설마 15가지나 되는 정책을 말하려고 하는 거 아니지? 네 이야길 들으면 15가지는 될 거 같은데

그 혼돈의 뭉개 구름들을 일순간에 저 멀리로 날려 버리는 한 소녀의 청명한 외침이 크게 들려 왔다

종합병원으로 가보래요. 자긴 질환 위주 피부과 공부를 하나도 안 했다고 하셨어요.” 지혜가 말했다. 지혜는 시술 전문 피부과 의사의 조언을 듣고 결국 3차 병원인 서울대 병원으로 갔다. 1차 병원을 제대로 못 찾은 탓이다. 결국 서울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그 병명을 알아냈다. “결정성 홍반입니다. 약이 1리터쯤 되는 큰 병에 들어 있는데

과장님 연구에 방해만 될 것 같아서요“ 둘러둘러 대는데 과장님의 얼굴이 어느새 헬쓱해져있었다. 진짜 부담이 되었던건지 다크써클이 내려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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