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데. 그리고 대리수술은 환자가 알 권리가 있지 않겠어? 당연히 의사는 이에 합당한 징계를 받거나
그나마 장학생으로 다니고 있는 상황이었다. 언니는 가수가 꿈이었다. 그래서 앨범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제 언니는 4월에 앨범이 나올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사벨라는 엄마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버렸다.
“엄마에게 종아리를 다섯 대나 맞았어요. 숙제를 안 하고 게임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맞았어요.” 이사벨라가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말씀드렸다.
이사벨라는 당시 6학년이었다. 엄마에게 종아리 맞은 사실을 선생님에게 신고한 까닭에 그녀의 엄마는 아동학대한 점이 인정돼서 이사벨라와 헤어져 버렸다. 엄마는 징역 1년쯤 살고 나왔다. 아동학대로 보기엔 조금 경미한 것인데
이런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건강에 좋다는 문구를 써 놓았다. 그 문구를 보면 짜증이 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도 말이다. 박민지도 깁스를 한 적이 있는데
그저 ‘불쌍한 반장’ 하며 기억의 뭉개 구름 조각 하나를 의식의 공간으로 떠올려 보내 버리는 것 뿐. 이라 생각 하였다.
기억은 그렇게 또 다른 뭉개 구름이 되어 피어 오르고 피어 오른 구름이 걷히자 한 아이가 눈 앞에 떡 하니 서 있었다. 나는 그 아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는 누구니? 아까 그 아이니?” 하지만 대답이 없었다.
몇 번 인가를 다시 물어 보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얼굴 자체가 없는 것도 같았다.
‘얼굴이 없는 아이 라니
마음이 여리시네요. 얼굴도 이쁘시고“하고 김인숙씨가 나를 바라보았다.
웃고 있는지 무표정인지 너무나 말라버린 지쳐 보이는 얼굴은 표정을 나타낼 수 없었다.
”설명..... 좀
아침일찍 죽은 사촌 황형의 재를 올려야 하는 날이야."
그가 옷을 갈아입으며 잠들어 있는 그녀를 깨웠다.
"오라버니
사실상 사진으로 대체해도 상대방이 못 알아봅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여 주기 싫으면
아무리 취직이랑 집이랑 의료보험이랑 보장을 해 준다고 하지만
어느 분의 책을 읽고 나서 한국의 교사 제도의 문제점을 알고 나서 부러워할 부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턴교사라니
그 기나긴 기다림에 보답이라도 해주듯 불길한 대문 소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비명을 지르듯 끼이익~ 하고 울려 퍼진다.
무자비한 폭력이 자행되기 전 울리는 성대한 팡파르~ 를 울리며 돌아온 이리는 심한 알코올 냄새를 풍기며 역겹게 울부짖는다. 밖에선 손가락질이나 받으며 아무런 대접도 못 받는 하잘 볼품없는 이리. 하지만 이곳만은 누가 뭐래도 그가 가진 유일의 절대 권력 공간 안이다.
이리가 얼마든지 날뛰어도 누구 하나 대항하는 이 없는 지상 파라다이스.
바로 이리의 공간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단호히 거부 한다. 비록 이리의 밥이 될 지 언정 영혼까지는 팔 수 없는 법. 나에겐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기척이 없는 사람이다.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이며
보존적 치료 위해 입원한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토혈이라니
무엇을 배웠는지 회사에서 알 수 없다고 한 점이 문제입니다. 직무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미리 알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 둔 것은 실습제도입니다. 부작용이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실습까지 갔다 왔는데 떨어지면 또 허상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면 노동부에서 원인을 알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노동부는 그저 취업을 하든 말든 안내만 했지만
집에 가서 잠을 자야지. 무슨 일이 있었어요?” 민지가 말을 걸었다.
“엄마와 싸운 후 집을 나오게 되었어요. 엄마의 폭력이 있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고요. 집을 가보니
계모가 찾던 여자아이는 세일러 반팔 블라우스에 갈색 반바지를 입은 여자아이였어요. 또 아무리 생각해 봐도 평상시에 알던 엄마의 얼굴이 아닌데
기다란 복도가 보였다.
복도의 한편으로는 2층으로 올라가는 긴 계단이 보였고
이 말을 했기 때문이에요. 나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핸드폰으로 전화해 엄마 보고 마중 나오라고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