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를 남아서 하고 왔으면
간호조무사
이로 인해 복수가 차서 배가 어느 만삭의 임산부보다도 팽팽하게 불러와있었다.
살집이 제법 있던 그의 얼굴엔 살이 없어 눈알과 광대가 도드라져 보여 노랗게 변해버린 큰 눈이 유독 더 크게 보였고
학교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재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인데
박민지 씨의 사랑 고백이 와 있었다.
‘동후 씨 사랑해요. 정말 보고 싶어요. 우리 다시 사귀면 안 되나요?’ 박민지 씨의 카톡이었다.
최동후는 기분이 갑자기 좋아졌다.
‘저도 박민지 씨 사랑해요. 우리 다시 만나요.’ 최동후가 답장을 보냈다.
최동후는 누나의 반대를 생각했지만
권력에대한 집착
궁에 돌아왔으니 한번은 분향하는게 법도니.."
"이제 하루일과가 끝났군.."
둘만 남게되자 그가 웃으며 그녀의 대례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마장에 가자.해지기전에 석양에 승마하고 오는게 어떻겠느냐?"
그가 그녀의 소매가 긴 예복 겉옷을 벗기자 그녀는 긴 한숨을 쉬었다.
"호
이번 혈액검사도 너무 좋으셔서 조금 더 있다가 뵈도 되겠어요”
오랜만에 진료실이 따뜻한 공기가 돌았다.
따뜻한 공기 덕분인지
안 나오거든요.
그냥 원래 종류대로 창조됐다는 말이 더 신빙성 있어 보이지 않아요? 사실 인간은 날개를 만들어도 못 날아요. 생길 수도 없는 거고
좌절 중입니다.’
박민지는 최동후 변호사와 헤어진 후 선보러 다녔으나
(반드시) 저주는 시작될 거야.”
또 다시 영문 모를 말을 하고 있다. 고 생각하며 나는 대가를 치뤄야 할 대상이 잘못 되었노라고 그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경찰이 오니까 순간적으로 도망갔는데
입가의 미소..모든 것이 좋았다.
"씨씨.서둘러야겠어.거리가 소란스러워."
"전선의 부상병들이 수도로 호송되나봐."
네네는 군인들이 호송하는 마차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국 서쪽의 국경에서 전투가 있었다니...치열했나보구나."
"제국의 푸른용기사단과 백기사단이 참전했는데도 사상자가 꽤 났나봐."
"어서 돌아가자.길이 혼잡해지기전에 대사제님이 기다리시니.."
말을 몰던 부사제는 짐마차의 뒤를 따르는 우리를 재촉했다.
이 제국은 꽤 오래 평화로왔지만 근래 서쪽국경에서 전쟁중이었다. 야만족출신이라는 유목민들이 세운 유렉카라는 나라가 분란을 일으킨지가 꽤 되어서 황제가 보름전에 출병을 명했는데 승부가 쉽지않았던 모양이었다.전쟁이 길어질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은 걱정을 하는 눈치였다.
나는 시장에서 사온 물건들을 들고 안으로 서둘러 들어갔다.대부분 신전병원에서 쓸 약제들이었다.식료품들은 네네와 부사제가 부엌으로 가져갔다.그러나 약초실을 가로질러 가기위해 들어선 신전의 안뜰은 군복입은 남자들로 소란스러웠다.
"신전에 웬 군인들이지?"
"대사제님을 뵈러 왔대.."
동료여사제가 지나가며 대꾸했다.
응접실에서 나온 삼촌은 다소 얹잖고 곤란한 얼굴이었다.
신교신전의 디도대사제님.
그가 이 세계에서 나의 삼촌이다.내 아버지는 그의 형이었는데 평민출신의 기사로 남작으로 서임되자마자 신혼에 전쟁터에서 전사했고 어머니는 꽤 높은 신분의 귀족으로 황족이었지만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한뒤 나를 낳고 산후병으로 죽었다고한다.그래서 삼촌이 나를 신전으로 데려와 길렀다고한다.지난 생에 수영하다 물에 빠진 뒤 이 세계에서 새로 태어난 뒤에도 이상하게 전생의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전생에서 간호학과학생이었는데 이 세계에는 사제의 조카딸로 태어났다.
이 세계는 중세의 종교전쟁처럼 심하지는 않으나 황실과 귀족들이 지지하는 구교와 다소 교리가 다른 평민과 지방유지들이 따르는 신교로 양분되어 있다.
나의 삼촌은 신교의 소속으로 수도의 변두리에서 신전에딸린 병원을 운영하는 대사제겸 의사이다.신전이라고는 하지만 그리 큰 신전도 아니고 주로 평민이나 가난한 이들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유명했다.그 수익으로 딸린 식구들을 먹여살리며 꾸려나갔다.
"황궁에서 신교신전에도 부상병들을 보낼테니 치료를 부탁한다는구나."
"왜 부상병을 신교의 신전으로 보내는거죠?"
"구교신전에도 나눠 분배되었지만 구교는 사제중 의사가 없잖니?"
삼촌은 제법 이름있는 신교의 의사였다.하지만 구교사제중 의사가 없다는 건 핑계였다.그 아름답고 화려한 사원들이 부상병들때문에 소란스럽고 지저분해지는게 싫을 뿐이겠지...
나는 약제실을 둘러보고 한숨을 쉬었다.21세기같은 시설이나 약들은 하나도 없었다.기껏해야 18
인간의 아둔한 머리로 신분을 제멋대로 나눈 것이다. 이제 평등하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 박민지가 말했다.
“폐하
우리 과에 한 명 더 뽑을 생각이야. 그 선생이랑 같이하면 부담도 덜 할테고 어때. 해볼텐가?“
”아... 죄송합니다. 과장님.. 제가 아직 능력 부족이라
한 조로써 처음 만난 우리들은 누구하나 입열지 않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이렇게가 한조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