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백인 청년과 그 청년의 아버지가 그 흑인 청년을 향해서 총을 쏜 것이다. 총을 쏜 이유는 황당함 그 자체였다.
“강도로 오해해서 그랬습니다. 그 범인들을 이제 잡으면 되는 거죠.” 경찰이 말했다.
경찰은 흑인을 죽인 범인들을 체포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 바로 잡을 수 있었지만
자꾸 내 환자는 안 좋아지니 더 힘이 빠졌다.
“어디가서 일할거지?”
사실대로 말하면 좀 그렇겠지?
아닌가
승강기조차 없는 건물도 흔하기 때문이다. 더 속상한 것은 한국의 병원은 계단으로 올라가기 힘든 환자들도 많은데
아쉬워요?”하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근데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 옆에는 그의 아내가 있었다. 그 역시 지칠대로 지쳐버린 얼굴이었다.
왕년에 잘나가는 그의 뒷바라지를 한답시고 혼자 아이를 키워야 했고
병원 밖의 내 삶은 없었다.
늘 환자일로
일단 수혈부터 하죠”
간단히 말하고 환자에게 가는데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건 내게 가능한 일이다. …..고 믿으며
안될까요?’ 하고 능글맞게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무쌍커풀의 작은 눈이 예쁘게 휘어졌다.
‘네 안될거같네요’
일 얘기가 끝나자
이제부터 음식물 쓰레기는 무조건 거름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비닐봉지는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봉지를 파는 것을 의무화해야 합니다. 재활용 가능한 비닐봉지로 쓰레기봉투를 만들어서 그것을 팔고 의무화합시다. 아
실제 물리적으로 만져진다 거나 느껴진다 라고 하는 것은 온몸 어느 구석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심지어 나의 육체 마저도 마치 존재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솔직히 맘이 맞지 않았다. 대화도 안 통하고
왜 유독 그 누나를 기억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자신도 그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내 옆에 없는데
어쩐지 내 마음은 조금 마음이 슬퍼졌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아 어제 너무 마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