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꼭 왕따 없는 학급을 만들겠습니다.”
들어본 목소리였다. 어릴 적 초등학생 시절 반장의 목소리. 라고 나는 단박에 기억해 내었다. 당시 왕따였던 나는 소중한 나의 한 표를 추호의 망설임 없이 그 소녀에게 던졌었다. 그리고
잠시였던 그렇지만 아주 길었던 아까의 순간들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왜인지 몰라도 화가 났다. 속은 기분에 눈물까지 찔끔했다.
그러게
어디 귀한 댁 아가씨인가본데 승상집안의 소저라도 되는거요?이 가게는 태후마마집안의 재산을 운영하는 장소요."
그가 우습다는 듯 대꾸했다.
순간 호위무사가 참을 수 없는 듯 검을 빼들었다.
"닥치거라! 이 소저는 황궁에서 나온 분이다."
순간 패거리의 안색이 변했다.웅성거리는 군중을 뒤집고 소관자가 다가와 속삭였다.
"마마
안녕하세요. 저는 소화기내과 윤태훈이라고 합니다. 엄청 미인이세요” 하고
하하하하 하고 웃었다.
이 의국에서 웃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나 한사람 뿐이었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일세
지갑에 나온 나의 주민등록번호를 보고 웃으며 놀리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그래야지 옷은 입고가“
잡고 있던 커피를 잠깐 옆에 두고 어깨에 걸쳐져있던 외투를 벗어 건네주었다
”아냐
하고 뭐라고 대답하지 생각하는데
단이 선생님이 해장용 음료수를 건넸다.
“하도 원우가 술을 좋아해서
동후 씨가 누나를 엄마처럼 따라서 그런 거야. 누나랑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그런가 봐! 그래도 누나가 시집가고 나서 좀 편안할 줄 알았는데
상아조각같이 햐얀 발 ..
그가 그녀의 백옥같은 하얀 긴목을 손끝으로 살짝 더듬자 그녀가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자면서도 그의 손길을 느끼는 건가?
오라버니의 정처가 되기 전에는 몸을 허락하지 않겠어요.
황후가 되기를 원하느냐?
전 첩실이란 것이 싫을 뿐이어요..황제의 비빈이 되느니 평범한 사가의 정부인이 되는 게 나아요..
짐이 강남에 그대로 있었더라면 네말대로 되었을 텐데...
입궁첫날